민주화의 성지라는 말로 그간 호남의 특별한 선택과 호남의 특별한 배타성을 특수성으로 해석하고
우호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심지어 영남민주지지자들은 타지역분들이 지역을 통째 싸잡아 비하하는 발언마저도 웃으며 인내하고
호남을 부러운 시선으로 존경했으며
모든 민주지지자들에게 호남은 뿌리요 근원으로 여겨졌지요

그런데,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그냥 지역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더이상 스페셜하지도 않죠

더군다나 나쁜 선동에 휘둘린 결과를 정당화 하려 국민당 안철수 찬양에 여념없는꼴을 보여줌으로서 정치의식 또한 수준낮음이 그대로 드러나 가치마저 평가절하되고 있어요

호남출신으로서 호남인이 분명해보이는 이들이 영남을 시체도 뽑니 어쩌니 하며 지역감정 듬뿍담긴 비하를 할때 혹여 상처받을까 매번 반대글 올리고 영남옹호글 올려왔는데
이번 호남비하는 반대할 마음이 들지 않네요

최소한 진보진영에서 호남은 그간 지역감정의 가해자역이었고,
지금 그 잘못한 만큼 되갚음당하는 중이라 봅니다

되지도 않는 인물론으로 스스로 변호하기 바쁜 모습을 보자니 쓴웃음만 나오네요

저와함께 욕들을 만큼 드시고 상처 좀 입고서
타지역과 동등한 입장으로 다시 마주합시다

당해봐야 알아요
스페셜하지 않은 호남에 오신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