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바로 다음날 여론조사임에도 중장년층 지지율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정청래-이해찬 컷오프로 상징되는 친노-운동권 청산이 중장년층 표심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방증이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종인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해찬의 복당을 받아줄 수 있는 당대표가 경선에서 뽑히는 겁니다.
(만약 김종인이 이해찬을 흔쾌히 받아주고 반성한다면 그날부로 김종인을 당대표로 지지합니다.)
그리곤 지도부 구성은 친노-비노-운동권 골고루 조화를 이뤄 계파 싸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개별 의원들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정책활동 잘하는 정당의 국회의원이라는 대중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좋지,
친노-친문-운동권 배제를 기반으로 하는 우클릭 시늉은 이번 총선 결과에서 보듯 별 영향이 없을 것 같군요.
당장 노인계층 월 30만원 수당 공약을 더민주가 주도해 통과시키기만 한다면 중장년 상당수가 더민주 지지로 넘어올 것 같습니다.
계파싸움이 아닌 정책싸움으로 가야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부디 친노-운동권과 같은 특정 계파를 선배제하면 안 될 것 같네요.
일 못하고 싸움만 잘하는 친노-운동권이라는 이미지를 종편과 더불어 당 차원에서 씌울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