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조카가 있습니다.
물론 친조카는 아니고 지인의 아이이기 때문에 잘 놀아주곤 하는데
시기가 시기다 보니 건담 계열을 하나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도 아직 안들어간 아이니깐
HG를 선택했고 그냥 주는건 뭔가 아쉬우니 런너채 도색을 해주기로 합니다.
원래는 이 글을 쓸 이유는 없었지만
나눔을 진행하면서 런너도색이 무언가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일단을 적어 봅니다.
HG 그림겔데입니다.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게 큰 런너 두장과 작은 런너 몇 장이 있지만 큰 런너 3장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비닐 봉지는 확 찢거나 하지 않고 상단만 살짝 칼집을 주어 런너를 빼냅니다. 칼집만 주어 런너를 빼내면 다시 넣고 운반시에 봉지에서 빠질 위험이 줄어 들죠.
참 간소한 구성이지만 철혈 시리즈는 조립감이 상당히 좋지요.
하지만 저기 저 노란색 일명 똥색 런너는 언제 봐도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붉은색이 도는 런너는 살짝 푸른기가 있는 사출색입니다.
프레임은 건메탈이 생각나는 짙은 그레이
뭐 그냥 흔한 흰색입니다.
망할 똥색이군요
런너는 도색전에 주방세제를 이용해서 박박 씻어 줍니다.
뉘트로쥐이나를 한거 같은 촉촉한 런너
나눔을 신청하시는 분들은 제게 보내 주실때 이 작업을 해주시면 조립시에 도색까짐이 줄어 들겁니다.
물기를 털고 건조 후에 메탈릭 도료 들을 이용해서 도색했습니다.
붉은색 런너는 군제 메탈릭 레드를 이용해서 도색.
프레임 부분은 IPP의 메탈 블랙으로 변경
똥색의 런너는 가이아노츠의 스타브라이트 브래스로 변경
흔한 흰색은 IPP의 메탈릭 실버를 이용해서 메탈 느낌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도색이 된 런너는 다시 포장을 해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오늘 밤 아이가 받는 선물 중에 하나가 되겠죠.
조만간 제 카톡으론 완성된 그림겔데 사진이 올테구요.
그렇게 2016년의 크리스마스는 지나가게 될 겁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