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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출처 : 네이버 뮤직)
의외의 수작이 나왔다. 트와이스에서도 증명됐듯, JYP의 고질적 병이었던 박진영 중심의 취향을 벗어나니 '다양성'이란 측면을 얻게 되었고, 이는 팬심 장사를 벗어나 대중(에서도 이런 취향의 사람들)에게 먹힐만한 펀치를 만들어 내었다.
90년대 미국에서나 들을 법 했던 '보이밴드'의 수식어의 한국버전을 잘봐줘서 '씨앤블루' 정도로 쳤을때, 지금 DAY6의 성향이나 행보가 그나마 현재판 진화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유치하진 않으니까.
K-POP의 전형적인 특징,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부분이 유행에 이끌려가는 부분인데, 이 유행을 앞서가는 존재가 3개 기획사(SM,YG,JYP)라고 보았을때, 각 소속가수들은 이 흐름에 맞는 음악을 할 수밖에 없었으나, 최근의 흐름은 이를 벗어나, 외부 작곡가 등의 영입 등으로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었다. SM처럼 애초에 작곡인프라가 넓거나, YG처럼 아예 부서를 나눠버리거나(하이그라운드 같은). JYP만 유독 그 흐름에 뒤쳐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원더걸스같은 무리수가 나올수 밖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곤 하나 기본적인 틀은 내외부의 작곡가들의 기여도가 크다. 오히려 그 때문에 각 멤버들의 음악성 및 실력이 성장했다면 그것대로 성공한 셈이다. 한명의 멤버가 불의의 이유로 탈퇴했다곤 하나 크게 문제되어보이지 않는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JYP측은 이들을 기존 티비에 나오는 밴드처럼 키우지 않고, 라이브 위주의 인디행보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반쯤은 믿지 않지만, 이들이 라이브클럽데이에 나온다는 걸 보면 허언은 아닌 듯 하다.
글 / 세리니마
출처 | http://serinima.tistory.com/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