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사는 강남구의 어느 동네 pc방을 가끔 들러 디아3로 시간을 보내며
한 pc방의 운영하는 한 사람입니다.
(다른 여러 가게도 가봐야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거든요.)
동네에 아는 지인들 중 몇 사람이 디아3를 즐깁니다.
정복자렙 3천중반대, 3천초반대, 2천후반대에 있는 지인들은 4인 대균 위주로
즐기는데 이들은 허드, 3d헬퍼 등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맵핵 기능도 포함된 버전이 있더군요.
물론 전 오직 순수 클라이언트 그대로 이용하는 수타(손꼬락)유저입니다.
옆자리에서 각종 외부 프로그램을 쓰면서 하는 지인들을 보면 편해 보이기는
하지만 정작 게임의 재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에 부럽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암튼 말씀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지금부터인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디아3 서비스 시작하고 헬퍼와 오토 등등 프로그램이 생겨난 이후 오토를
주구장창 써온 유저들도 제 지인들의 친추창을 보면 계정이 다 살아있습니다.
어제 대화한 내용입니다.
나 : 오토 쓰면 다 영정 먹는거 아니야? 헬퍼는 괜찮다고 하는 것 같던데?
지인 : 오토 영정 당한 게 맞고, 이번에 영정당한 애들은 방송하는 애들인데
걔들은 죄다 유저들에게 신고 당해서 블쟈에서 영정처리한거야.
나랑 처음부터 파티 하던 사람들 지금 죄다 3천대후반인데 이 사람들
오토 돌려야 가능한 정복자렙이거든.
오토 안 돌리고는 불가능해.
저놈 보이지? 저놈이 오토 첨 나오자마자 돌린 놈인데 지금 일균10단
돌고 있어.
저 상태가 지금 1일이 넘었는데 귓 해도 대답 안 해.
나랑 8시에 4인 돌기로 약속 되어 있는데 오토 걸어놓고 자는거야.
나 : 오 시벌. 그럼 사실상 오토 안 잡는거네?
지인 : 안 잡어. 절대 안 잡어 걱정말고 써.
내 친추목록에 정복자 나보다 높은 애들 죄다 오토야.
나도 15시간씩 하는데 나보다 600렙 더 높은건 나 자는 동안 오토
안 돌리고는 불가능하지.
하루에 한번씩 재접은 하더라 접속시간 2일 되면 보기에 좀 심하잖아.
아 잡을라면 잡으라고 해. 이제 영정 당하면 접을꺼야.
여기 4인 다니는 애들 죄다 영정 당하면 다 접는다고 하니까.
이게 지금 디아 현주소야.
절대 못 짤러.
방송하는 애들은 유저 신고가 접수되니 조사하고 처리하는거지.
나 : 헐....
그런데 저렇게 하면 뭐 재미 있나?
그냥 모바일 게임은 죄다 오토인데 그런거나 하지 왜 저럴까?
지인 : 그냥 할 거 없어서 저러는거야.
다들 접는데. 오리때부터 해서 정복자 존나 찍고, 지존템 맞췄는데
시즌으로 죄다 따라잡고 어떤 ㅄ들은 시즌빨로 렙 따라잡더니
오리 유저들 한심하다고 하니까 애들이 할 맛이 나겠어?
초창기 유저들 죄다 떠났고 남은 사람들이 나처럼 버티는거지.
아 시바 영정 하면 나도 접을꺼야.
그러니까 너도 오토 써. 그냥 써. ㅎㅎㅎㅎㅎ
나 : 닥쳐. 재미도 없겠구만 그거 뭐 ㅋㅋㅋ
됐다. 난 그냥 시즌6 나오면 창고, 날개 받으면 세이브 하고 바로 스텐
케릭만 해야겠다.
야. 오늘 대화한거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냐? 인벤이나 그런곳에.
지인 : 괜찮아 올려. 어차피 여기 고렙들 죄다 접을 사람들이야.
ㅋㅋㅋㅋㅋ. 저놈 봐 이제 귓말 왔네.
귓말 보이냐? 오토 걸어놓고 잤다잖어.
여기 친추 봐바.
저기 대균10단 애들 죄다 대균석, 재료작 오토 걸어놓고 자는거야.
쟤들 나한테 104단 가자고 귓 오면 그때 일어난거야.
저러니 내가 저놈들 어떻게 따라잡냐.
하루 15시간을 하는데 점점 벌어져 시바. ㅋㅋㅋ
그래도 난 오토는 안 한다. 쪽팔리게 내 나이가 몇개인데 ㅋㅋ
저는 시즌5 정복자 1170대 되는 케릭으로 재료작 하고, 옆에 지인은
4인 대균 돌려고 파티원 기다리다가 4인 파티 안 모인다고 승질내길래
소주나 한잔 하자면서 일어났습니다.
2016년 4월 17일 일요일 밤 9시의 대화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