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게 있어서 블로그를 돌다 문득 생각이 나서 예전글을 봤는데 그때 난 왜그랬었나 하는 부분도 있고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신기할때도 있네 주 나중에 이걸 보면 무슨생각이 들까 지난 2년간 하나만 바라보고 살다가 이제 좀 놓아가려나 하니 내가 늘 그렇듯이 버리지 못하고 지나쳐간 모든게 생각나서 껴안고있자니 괜히 감정소모만 격해지고 나만 힘들어진다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껄 오지 말껄 조금만 더 열심히했으면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 그래도 이렇게라도 ~게 어디야 라며 변하지 못하는게 싫다 이게 다가 아니란걸 알고있고 한번 스쳐지나가 보기도 했고 변하는건 없을거란걸 알지만 혼자 담고있기엔 너무 커다란 생각이라 끊어버리려 해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가 결국 같은데 도달해서 다시 그리며 기대하다 슬퍼하는게 일상이라
미치도록 부러운데도 그럴만한 것 같아서 원망조차 하지 못하고 막힌 마음은 되돌아와서 자존감을 좀먹고 그와중에 아무 결론도 나지않고 어떠한 선조차 그어지지 않아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안에서부터 곪아 터져가
제발 닿았으면 생각하다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회피부터 하려하는 널 알아서 그게 무서워서 미래조차 기약하지 못해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게 부럽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거나 배는 소중한게 생겨서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게 아니라면 계속 보고지내긴 힘들거같아 슬프다 냉소적으로 손익부터 분석부터 따져서 표정 하나하나 생각하고 짓고 사소한 인간관계 빠져나갈 구멍하나 꼭 챙기던 내가 모든걸 내팽겨치고 엄마 쫓아가는 병아리마냥 삐약삐약거리는게 처음이라 나도 뭘 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닿았으면 아니 닿지 않았으면 그냥 이대로 시간이 지나 과거를 떠올릴때 그냥 한 장면의 잔상으로 그렇게만 남아 존재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