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하면서 먹고 마신 사진들입니다
세계최고의 맥주 소비국답게 종류부터 다양합니다.
맛이야 뭐 세계최고의 맛이죠^ㅅ^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호프브로이에서 먹은 수제맥주입니다.
100년도 넘은 가게라는데 그 유명세 때문인지 저녁 시간대에 가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워낙 바빠서 손님들을 일일이 챙겨주진 않더라고요.
다만 맥주 맛은 끝내줬습니다. 고소한 보리향과 거품과 함께 벌컥벌컥 들이킬 때의 목넘김이 일품이었어요.
대개 여기 오시는 분들 보면 맥주와 함께 안주로 꼴레뇨를 시키시는데 사실 꼴레뇨 맛은 기대 이하더라고요.
느끼하기만 하고...
맥주만 먹고 가시는 걸 추천.
요건 프라하성 올라가는 길에 있는 수도원에서 먹은 맥주입니다.
아니 교회에서 맥주도 만들어? 싶지만 넹 아주 잘 만듭니다.
아예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양조기? 기계를 전시하듯 세워놓고 바로바로 맥주를 뽑아줍니다.
새콤한 향과 톡 쏘는 탄산이 특징이었네요.
화약탑 근처 펍에서 먹은 벨벳맥주입니다.
이건 그냥 부드러움에서 시작해서 부드러움으로 끝나는 맥주였어요.
마치 카푸치노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벨벳이라는 수식어답게 탄산이 적고
목을 넘어갈 때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500cc 두잔이나 마셔버렸네요.
???!
프라하 광장에 가신 분들은 한번은 보셨을 법한 비쥬얼 깡패 고기입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고기는 아니고 햄이라네요. 메뉴판에도 '프라하 햄'이라고 써있습니다.
흨헠컼 모르겠고 난 이걸 먹어야겠어!
그런데 저렇게 두꺼운 형태로 구우면 안쪽은 어떻게 익히지? 뭔가 방법이 있나?
했는데 그런 거 없고 안쪽은 안 익었어요 ^ㅅ^
그래도 맛은 있었지만 관광지 프리미엄이라 그런지 가격은 꽤 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 한 덩이랑 빵 두개에 2만원 정도 줬던 걸로...
추가로 시킨 생맥주
요건 천문탑 근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은 저녁입니다.
체코 맥주하면 쌍두마차가 필스너우르켈이랑 코젤인데
코젤은 흑맥주라 좀 더 뒷맛이 고소하고 씁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젤이 더 입맛에 맞더라고요.
값도 코젤이 더 쌈. 우왕!
모듬고기 세트. 뭔가 싶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네요. 통감자구이에 베이컨에 목살 스테이크에 닭가슴살구이
맥주 안주로는 충분하죠 넵
코젤만 마시기엔 아쉬우니 필스너우르켈도 주문해봅니다. 마시쪄어엉
메인으로 시킨 스테이크가 결박당한 채 등장했습니다.
뭔가 했더니 베이컨으로 겉을 돌돌 말아 같이 구운 모양이더라고요.
저 끈은 뭘로 만든건지 칼로도 잘 안 썰어져서 직접 풀어야 했습니다.
웰던인 줄 알고 방심했더니 미디엄레어였어요
헝헝커헠 조아조아!
살이고 뭐고 술맛이 너무 좋아 추가로 시킨 치킨윙 오븐구이입니다. 넘나 맛있는 것.
숙소로 돌아오는 중에 슈퍼에 들러서 필스너와 코젤 500ml를 하나씩 샀습니다.
체코는 정말로 맥주값이 무지막지하게 싸요.
코젤 맥주 500ml캔이 14코룬(700원) 필스너는 좀 더 비싸서 20코룬(1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식점에서 드래프트로 시켜도 500cc에 3천원 넘는 경우 별로 없었습니다.
ㅠㅠ 정말 또 가고 싶어요. 그때 한 잔 더 시켰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