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권영국 변호사님이십니다!!!
용산참사 책임자였던 새누리당 김석기에 맞서 출마하셨지만!!!!!
안타깝게 당선에는 실패하셨습니다....ㅠㅠ
공약들도 정말 알차고 좋았는데..... 아직도 경주는 갈 길이 많이 남아있나봅니다....!!
그래도 15%라는 적지 않은 득표를 하시면서 경주에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저는 정의당 당원이지만 지역에 있는 멋진 예비후보님....
이제는 다시 인권변호사님이라 불러야하나요...? 아무튼 이 멋진 분을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아래는 총선 후 권영국 예비후보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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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개표가 끝나고 오전 10시부터 감사인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용강공단 에코플라스틱 노동자들, 동국대 환경미화노동자들, 그리고 안강의 풍산 노동자들까지...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50여일 동안 많은 분들과 맞잡았던 손입니다. 그러고보니 처음엔 명함을 건네는 것도 어색했던 손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인사가 왜이리 뻣뻣하냐'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로지 부당한 권력에 상대하는 삶을 살아오다보니 그런 것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큰절까지 하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 "그렇게 표를 구걸하다가 당선만 되면 가진 자들의 법을 만들지 않느냐"고 성토했습니다.
'나를 선택해달라'는 절절한 호소 대신 '잘못된 선택을 하면 경주의 수치가 된다'고 외치기 일쑤였습니다.
'정치초보'에게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아직 많이 어색했습니다.
싸움터에서, 길 위에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마주보며 마이크를 들어오다가
차가운 카메라렌즈를 바라보며 말을 하는 것은 적응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어느 기자의 인터뷰에 한 경주유권자는 '누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1번을 찍어야지'라고 말했다 합니다.
갈 길은 멀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권영국의 손을 놓지 말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