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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첫 명암도색. MG 샌드록
게시물ID : toy_12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쿠와오마케
추천 : 10
조회수 : 178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2/21 19: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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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도색 실수로 인해. 샌드록이 아닌 샴드록이 완성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은 근접 무기를 쓰는 캐릭터들 입니다.


굳이 온갖 화포가 등장하는 건담 세계에서 왜 근접무기에 집착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멋있습니다.


총 쏘는 FPS보다 격투게임을 좋아하는 탓인지


멀리서 쏘고 결과를 봐야하는 것보다는 직관적으로 때리고 부수고 하는 성격인 문제인건지


아니면 그냥 슈로대에서 쓰던 기체들에 대한 향수인건지 모르겠지만


MG 계열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아주 빨리 샀던 기체인 샌드록은 가조립 상태로 한동안 방치가 되어 있다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을때 우연히 눈에 띄던 샌드록 박스를 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분해를 하고 표면을 다듬고 서페이서를 뿌릴 때까지만 해도 얼마나 이쁘게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날지 두근거리며 작업을 했죠.


그렇게 작업을 하면서 근 4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내 손에 자부심을 갖고 시작한 작업은 


표면정리 > 서페이서 > 밑색 > 본색의 순서로 되었어야 했지만


표면정리 > 서페이서 > 밑색 > 본색 > 신너탕 or 사포질 > 표면정리 > 서페이서 > 밑색 > 본색 신너탕 or 사포질 > 표면정리 > 서페이서 > 밑색 > 본색 


의 무한반복이 되다보니 일부 부품의 상태가 휘고 약해지고 갈라지고 하기 시작.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 작업도 루즈해지고 회의감도 들고 그야 말로 멘붕의 시기.


그냥 싹다 버릴까 생각할까? 하다가 그래도 결과물은 내 놓고 반성이라도 해보자 해서 나오게 된 샴...아니 샌드록.



크기변환_title.jpg

역시나 샌드록은 힛쇼텔을 들고 있을때가 가장 이뻐 보입니다.


크기변환_02.jpg

윙건담 시리즈가 전부 기존 건담들과는 다른 디자인이라 특징도 좋고 중세로마의 군인무장 마냥 디자인된 모습 넘나 좋은 것

크기변환_03.jpg

이런 저런 자세도 잡고 같이 들어있는 붉은 색의 힛쇼텔 날도 교환을 해서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얼른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에 붉은 날은 유광처리해서 박스 안으로.



크기변환_04.jpg

액션 베이스에 올려서 이런 저런 자세를 취하고 싶은데 다행히도 액션베이스가 없습니다.


정말 다행. 덕분에 사진 찍는 시간이 2~3시간은 줄었죠.


그러고 보니 세필로 열심히 칠한 카토르도 사진을 제대로 안찍어 줬네요.


건프라 안에 들어 있는 피규어는 안 칠하면 찝찝하고 칠하자니 시간 잡아 먹는거 같고 해서 완전 계륵입니다.

 


크기변환_07.jpg

샌드록 디자인의 정점은 저 머리부분과 어깨의 깃털같은 라인이고 생각합니다.


오렌지로 도색이 된 부분은 원래 노란색 파츠인데 픽스도색을 하던 음영도색을 하던 오렌지로 변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레드와 오렌지로 음영을 넣었습니다만 사진상으론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크기변환_08.jpg

기존 건담들과는 다른 실드의 형태


실드도 은근히 애를 먹었던 파츠인데 흰색 파츠에 음영을 넣으면서 실수를 자주해 머리와 함께 가장 많은 신너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크기변환_09.jpg

윙건담 시리즈 중에 유독 샌드록은 백팩이 큰 특징이 없죠.


근접무기를 쓰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 수도 있지만 


크기변환_10.jpg

백팩의 버니어는 실버 도색 후 그린/블루 클리어 도료를 이용해서 색을 넣어봤는데


사진을 찍어 놓으니 똥파리 색.

 

게다가 조립하며 까지 흔적도 보이네요.



크기변환_11.jpg

샌드록의 또 다른 챠밍포인트는 스커트.


색분할이 되어 있어 무채색인 흰색과 유채색인 오렌지(원래는 노란색)의 조합으로 로마군인 복식을 재현해 놓았죠.

 

가조때 만들면서도 캬 좋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기변환_12.jpg

샌드록의 원거리 무기인 머신건은 나름 신경을 써서 만들기는 했는데 


포즈의 특성상 뒷춤에서 나올 일은 없을 듯하네요.


크기변환_13.jpg

실수를 가장 많이 한 부분인 헤드.


도색 실수를 가장 많이 한 덕에 신너탕 + 사포질로 인해서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네요. 

 

게다가 얼굴은 조금 더 음영을 세게 넣어 보겠다고 본색을 옅게 칠했더니


샴고양이 마냥 코와 입 언저리 부분만 음영이 너무 진합니다. 


자세히 보면 갈색의 먹선도 덜 지웠졌...



크기변환_14.jpg

빔머신건은 접합선 수정을 하고 구멍을 뚫고 메탈비즈도 박아서 꾸몄지만


도색도 실버로 하이라이트를 주고 스타브라이트 아이언으로 도색을 했지만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할일이 없기에 따로 사진을 찍었습니다.(이렇게라도 자랑해야지)


게다가 저 접이식 개머리판을 접으면 메탈비즈를 박은 3곳중 2곳은 보이지 않게 되니 사진으로 꼭 남겨야했죠.


크기변환_15.jpg

힛쇼텔은 연질로 되어 있는 부위다보니


프라이머를 뿌리고 검은 서페이서를 올리고 메탈릭실버를 이용해서 조금 더 칼의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가조할땐 확실히 붉은색 날이 멋졌는데 음영도색을 한 탓인지 단색으로 된 날이 크게 와 닿지를 않네요.

 


크기변환_title.jpg

고생고생하면서 만든 샌드록인데


너무 오래 봐서인지 실패가 무섭고도 싫어서인지 도색한 킷중에 가장 적은 사진 촬영과 짧은 포스팅으로 마무리


워낙 좋아하는 기체라서 조만간 다시 픽스 도색을 하겠지만


다음 작품은 의뢰를 받은 뉴건담 메카니컬 클리어가 있으니 조금은 먼 이야기가 될 듯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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