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예로 들면
서부는 더민주가 강세, 동부는 새누리가 강세입니다
실제로 이번 4.13총선에서 서부4곳은 더민주 승리, 동부3곳은 새누리가 승리 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대전 서부에 해당하는 서구와 유성구는 신시가지가 많고
둔산동의 정부청사가 있어서 소위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고학력자가 많죠.
반면 동부에 해당하는 대덕구, 동구, 중구는 구시가가 많고
그 만큼 정보력에서 떨어지고 저학력자가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상대적으로 고령화지역이죠. 즉 노인 비율이 높다는 말..
노인들은 정보를 직접 찾아 보지 않고, 프레임에 갇혀 있는 미디어나
뜬소문에 흐르는 정보를 쉽게 접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카더라식 정보를 접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그 결과 서부는 더민주가, 동부는 새누리가 승리하게 되었죠.
상대적으로 더 가난하고 더 못 사는 지역에서 새누리가 승리한 셈..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가 승리했으면
의료민영화나 노동악법이 국회 통과되고 급격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았겠죠..
의료민영화나 노동악법이 실현되면 사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고통스러워 할 사람들이
못 살고 가난한 사람들일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상대적 빈곤 지역에서 새누리가 승리하고
상대적 부유 지역에서 더민주가 승리한 것을 보면 정치라는 건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