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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7번 버스 운전기사에게 쌍욕을 들었어요. ㅠ
게시물ID : menbung_31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리의노예★
추천 : 2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6 01:40:32
방금전에 겪은 어이없는 일 때문에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 글 올려요 ㅠ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저는 신림사는 징어임.
오늘은 친구를 만난다고 오랫만에 일산에 왔음.
밥 먹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나니 어느새 시간이 1시가 넘었음.
다행히 일산에서 서울 넘어가는 광역버스가 늦은 시간까지 다니는지라 걱정없이 정류장으로 향했음.
아니나다를까 영등포를 향하는 9707번 버스가 곧 도착이었음.
친구와 급하게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는 중에 버스가 들어왔고 저는 버스와 친구를 번갈아보며 탈 타이밍을 재고 있었음.
헌데 정류장으로 향하는 버스의 속도가 제가 타기에 충분히 늦춰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버스를 타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음.
버스는 신호 바로 앞에서 멈췄고 저는 친구를 향해 버스 그냥 지나가는 줄.ㅎㅎ 라며 손을 흔들고 바로 버스에 올랐음.
정말 손만 흔들고 지체없이 바로 탔음!
근데 운전기사 왈 "빨리 타요!!!거 뭐하는거야!!!" 라고 짜증섞인 불만?을 터트림.
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려고 향하던 중에 그 말을 듣고 이게 날 향해 하는 소린가 잠시 귀를 의심함.
그리고 뒤 이어 "신호 안걸리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늦게 타서 걸렸잖아!!! 투덜투덜 뭐라뭐라 하면서 씨발! 이라는 말까지 들음.
그 상황을 모르는 친구는 넘나 해맑게 창을 두드리며 손을 흔들기에 바로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음.
친구도 바로 탔는데 뭔 소리냐며 분개함.
운전기사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일단 얌전히 뒤에 앉았음.
지금도 그 버스에 앉아있는데 화가 사그러들지를 않음.
으악 ㅠㅠ화나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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