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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게시물ID : panic_87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리배꼽
추천 : 10
조회수 : 229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4/15 23:48:01
교통사고. 굽이굽이 산길을 가던 버스가 버스운전수의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게 산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경찰이 도착할 무렵 어딘가 성냥만한 불씨가 생겼지만, 경찰은 운전수만를 데리고 사라졌다. 지나가던 대형 화물트럭 기사가 불난 버스를 보았다. 본인의 트럭이 좀 기스가 나고 찌그러져도 좋으니 불만이라도 끄게... 살짝 밀어서 옆에 개울쪽으로 옮기려 하지만 안된다. 니가뭔데 그런짓을. 옆에서 있던 나무꾼들이 몇명 승객을 꺼내주었다. 헬기가 하늘 위에 떠서 승객을 구조한다고 하고있다. 티비에서 그 장면을 보고 복장이 터진 몇 명이 산을타고가서 내가 꺼낼테니 폴리스라인좀 치워보라고 한다. 안된다. 전문업체가 할일이라며 가만있으라고한다. 불때문에 너무 뜨거울지 모른다고하니 버스 밖에 얼음을 놓는다. 이제 시원할거 같냐는 말도 덧붙인다.
그렇게 슬슬 불씨는 커진다. 버스가 타오르다가 결국에는 전소되는 장면을 그냥 보고 있다. 대체 뭐 이따위냐며 지휘체계를 따지고싶다면? 당신은 빨갱이가 됩니다. 버스충이되지요.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자, 그동안 경찰은 대체 뭘 한거냐고 묻는다고요? 교통사고가 한 번 난것가지고 거 참 희한하게 구네요. 조용히좀 계세요. 화내지마요. 당신은 그냥 선동당한것 뿐입니다. 버스 안에서 죽어간사람을 위해 울지마세요. 울면 종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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