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까지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호남은 몰라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국민의당의 정당 비례 지지율이 이렇게 높을지...더민주보다 1.2%나 높은지 몰랐습니다. 2번을 안찍으면 4번을 찍어서 정의당이라도 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죠. 1번찍던 사람들이 3번찍어서 높게 나온거라 생각도 드는데, 그랬으면 지역구 후보는 1번이 됐었어야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그래서 갤럽 조사를 봤더니...
3월 5주부터 더민주가 빠지고 국민의 당이 올라오더라구요. 이게 4월 11일, 12일에는 20%로 붙었습니다.
결국, 더민주의 3월말 비례공천파동이 더민주 지지율을 깎아먹고,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거 같습니다.
교차투표로 덕을 본건 수도권 더민주 의원들이었던겁니다. 결국 더민주 지지하던 분들이 4번이 아니라 3번으로 간거죠.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래 표를 보면 국민의당 지지율이 호남 다음으로 수도권에서 높게 나오고 전국적으로도 고르게 나옵니다.
결국 국민의 당의 전국적으로 고른 정당지지율이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를 파악해야 되는데, 호남에서의 선전만으로는 설명이 안되고,
하루종일 종편을 틀어놓는 자영업자들과 무직의 5,60대들, 그리고 아침에 조중동 헤드라인만 보고 출퇴근하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국민의 당이 대안으로 나타난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행인거는 호남이나 안철수 때문에 3번이 전국적으로 고른 정당 지지율을 얻은 것은 아니고, 1, 2번이 잘못해서 그리고 조중동 종편이 3번을 너무 띄워줘서 2번을 찍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 3번을 찍은거 같습니다.
안철수, 호남을 보고 3번은 찍은 사람은 3월 중순의 8% 수준이라고 보고, 내년 대선에서 단일화가 안되더라도 문재인만 잘하면 야당표를 긁어가진 못할 것으로 봅니다.
결국, 김종인이 완전 잘못 생각한거 같습니다. 비례파동으로 더민주의 집토끼가 4번으로 이탈한게 아니라, 오히려 중도에서 3번으로 빠져나간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당내 분란을 최소화하면 자연스럽게 문재인으로 정권교체가 될것으로 봅니다. 근데 왜 자꾸 손학규 세울려고 분란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