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첫가입 첫글이 이런 글이네욥.... 연애게시판이 나을까 밀리터리가 나을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군화곰신 커플은 좀 특수한 상황인 것 같아서 밀리터리에 올립니다ㅠㅠ
저랑 군화 둘 다 22살이고, 서로 7년지기 친구인데 군대가기 한 달 전 군화에게 고백받아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군화는 일병 2호봉이에요. 사귄지는 6개월 되었습니다.
서로 진짜 주변에서 모범 커플이라고 불릴 만큼 예쁘게 사귀었습니다ㅜㅜ 매일매일 전화하고, 기념일 마다 정성스레 소포 보내고, 편지도 자주 주고 받아왔습니다.... 첫 휴가도 나름 행복하게 잘 보냈어요... 그런데....
제가 그냥 지친 것 같아요... 요즘 공부하고 알바하다보니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냥 다른 커플들은 힘들 때 함께 이야기하고... 맥주도 마시는데... 저는 그럴 수 없고... 또 이런 걸로 삐지면 좀 그렇지만.... 저는 발렌타인 데이때 개별포장까지 해서 직접 초콜릿 만들어서 보냈는데 막상 화이트데이때 아무것도 못 받으니까 좀 서운하고... 물론 군대에 있으니 못 챙겨주는거야 당연한데.... 서운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서운하고... 자꾸 참고... 그러다보니 이제 설레지도 않고 지친 마음만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