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선거 초반 이슈 선점으로 새누리당 프레임에 끌려다니지 않은 건 맞아요 그런데 그거 필리버스터 중단 공천파동 셀프 비례2번 등으로 다 날려 먹었습니다 더민주 지지해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듣는 소리가 새누리랑 똑같더만 이 소리였어요 실제로 더민주 후보들 득표율보면 그냥 매 선거 때 득표하던 만큼 아니 오히려 더 적게 득표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겼냐? 첫번째 이유가 60대 이후 투표율이 낮아진 데 비해 20, 30대 투표율이 괄목할 정도로 올랐죠 그럼 여기서 이미 김할배를 영입한 것이 별 이득이 없었다는 게 중명됩니다 소위 빨갱이 거리며 더민주 싫어하는 분들이 60대 이상 분들 아닙니까? 두번째 이유는 컷오프 당하신 분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더컸유세단으로 뛰어주신 거죠 이게 젊은 층의 투표의지를 고양시킨 겁니다 세번째 이유 선거 막판 살인적인 스케줄로 뛰어주신 문재인대표님의 공로죠 오죽하면 비너로 분류되던 인사가 제일 새벽에 전화해서 사퇴하지 마시라고 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제일 크게 영향을 준 이유는 바로 8년산 새누리 집권으로 인한 피로감입니다 이번 선거기간동안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새누리는 안돼였습니다 새누리는 절대 안찍는다 이게 유권자들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 찍던 사람들이 다른쪽 눈을 돌리게 한겁니다 이건 더민주사 잘해서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잘해서도 아닙니다 새누리가 개판친거죠 선거결과 잘 보시면 국민의당 후보들이 은근히 많은 득표를 했어요 그건 반새누리로 더민주를 찍던 분들이나 평소 새누리를 찍었지만 이제 지친분들의 표가 국민의당으로 갔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반새누리로 더민주 찍던 분들이 왜 국민의당 찍었을까요?? 그들 눈에는 더민주나 새누리나 다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중심에 김할배가 있었구요 물론 영남에서 가져온 의석은 솔직히 문재인바람 반 김할배 공 반인 건 맞는 거 같아요 빨갱이당이다 전라도당이다 이런 소리 이번 선거에선 안나왔으니까요 그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호남을 잃었죠 국민의당이라는 잠재적 위험요소를 데리고 국정운영을 해야할 판입니다
결론적으로 선거초기 더민주의 위기를 막은 건 김할배가 맞지만 이후에 완전 폭망으로 갈 뻔한 단초를 제공한 것도 김할배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폭망을 야기할 뻔한 일을 또 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대위 구성원을 보면 이전 비대위와 다르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지난 비대위가 호남에 단수공천해서 호남 폭망했고 비례대표파동을 야기했죠 그럼 지지자들은 당연히 견제해야죠 비판하고 해명을 들어야죠 그게 당원이 할일 아닙니까? 견제가 없는 절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