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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돌아보는 잡담.
게시물ID : sisa_723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로컬리
추천 : 0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5 14:03:48
**주의** 문빠,노빠의 글입니다. 맘에 안드시면 뒤로가기 하세요. 

1.

사실 이번 총선 여소야대로 새누리 과반이 유력하다고 봤었고, 더민주가 100석이나 얻으면 성공할거라고 봤기때문에 개표방송 안보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봤더니 믿기지 않는 스코어가 있더라고요. 이럴거면 보고잘걸 그랬습니다. 물론, 좀 찝찝한 기분도 들긴 했습니다.  

뭐 하여튼, 새누리의 과반을 막아낸 더민주의 대승에도 불구하고 제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건 호남의 국민의당 몰빵이겠죠. 
뭐 곰곰히 생각해본결과 새누리의 과반보다는 무조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분들 욕할생각 없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당연한 투표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를 찍을수는 없고 거기에 맞설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야당인 더민주에 투표를 해준 지역이 호남입니다. 
그러다보니 호남에서 더민주가 대구의 새누리급이었던 거에요. 
찍고 찍고 또 찍었는데 지역은 변하는게 없고, 여전히 난 살기가 힘들고 어렵고. 그러다보니 대체제로 떠오른 국민의당이 몰표를 받은겁니다. 
새누리는 안되고, 더민주도 싫으니 새누리에도 반대하고 사람들을 보니 내가 찍어주던 사람들이 있는 국민의당을 찍게된거죠. 
인물의 면면들을 보고 당대표 간잽이의 말을 뜯어보면 정상적인 정당은 아니지만,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투표가 이뤄지진 않으니까요. 
그냥 더민주를 찍고싶지 않았던거에요. 그리고 순천지역을 보면 점점 인물중심의 투표를 하기 시작한것도 알 수 있구요. 
그렇게 텃밭을 다지고 다니니까 새누리당도 당선되기 시작하는거죠. 

진짜 정신차리고 좀 더 혁신적이고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대선에 가서 안철수를 찍어줄리도 없고, 또 정동영같은 떨똥이 또 대선주자가 될리도 없잖아요. 여론조사 나와보면 알겠지만,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결국 야권에선 문님을 밀텐데. 지금 잃어버린 지지 가져오려고 노력해야죠., 


2. 

국민의당 지지율에 대해. 

전 서울 연희동에 삽니다. 네, 그 나쁜놈이 죽지도 않고 선거 꼬박꼬박하는 동네 맞습니다. 부모님은 전형적인 새누리당 지지자시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지방선거고 대선이고 총선이고 야권을 찍어주신 적이 없습니다. 딱 이런말씀을 하셨죠. '새누리도 진짜 맘에 안들긴 하는데, 도저히 다른당을 못찍어서 새누리를 찍는다'라구요. 
이번선거, 지역구는 더민주 찍으시고 비례는 국민당 찍으셨습니다. 두분 다요. 이번 총선결과는 진짜 새누리의 지지층이 분열되어 얻어진게 첫번째, 박근혜정부 심판론이 두번째(거창하게 말해서 심판론이지 박근혜가 하는짓이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정도였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얘기 듣고 얘기를 해봤는데, 박지원이 국민의당 있는지도 모르시더라고요. 천정배 박지원같은 애들이 국민의당 있는지도 모르고 찍으신거에요. 아마 새누리에서 이탈한 표심을 국민의당이 이런식으로 잡아갔지 싶습니다. 

근데 어차피 국민의당은 다른 당에 비해 아무것도 안하고 뉴스에서 잘 안보여서 이런 지지가 모인것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 안철수계와 호남계로 나뉘어서 박터지게 싸울테니, 지지율이 떨어질 일만 남았을거에요. 이제 6월쯤 되면 펑펑 터져나오기 시작할겁니다. 뱃지 단지 얼마 안된 국회의원만큼 지 하고싶은 대로 하는애들도 없으니까.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말 펑펑 하겠죠. 

그래도 큰 위안이 되는건, 호남분들이 국민의당의 발목에 큰 안전장치를 채워주셨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안철수가 생각이 없기로서니, 새누리랑 쿵짝쿵짝 할수나 있겠어요? 호남에서 목날아가게. 4년후에 정계은퇴하고싶지 않으면 적당히 더민주와도 합의해서 일할겁니다. 물론 좀 걱정되는건 있죠. 노조에 관한 인식이나 518에 대한 인식이 개판이고 기계적 중립론(개인적으로 솔로몬병이라고 부릅니다)에 사로잡혀 난 여러분 사이의 중재자~ 이럴까봐서요. 특히 특정 인식들이 새누리와 궤를 일치하는게 굉장히 마음에 걸려요. 그래도 호남이라는 안전장치를 믿기에 좀 더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3. 

잡담

표교수님, 조응천님, 김병기님이 모두 국회의원이 되셨으니 국감이나 기다리며 일단 팝콘이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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