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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더민주는 선전한 겁니다. 착각들이 심하네요
게시물ID : sisa_722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쥐스트
추천 : 7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5 03:22:04
여기 글 보면 그냥 자기 주변 사람이나 또는 자기랑 비슷한 논조의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가 사실인 양 믿는 경향이 강하고 또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인물을 거의 성역처럼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 당이나 인물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비난을 퍼붓는데요...

 이번 선거판에서 개인적으로 웃겼던 게 박지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호남 동교동계가 대거 탈당한 상황에서 더민주가 호남에서 이길 꺼라는 생각을 오유에서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한다는 거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정도 표차로 접전을 벌인 것 자체가 선전이라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토호 세력이다 뭐다 욕들 여기서 실컷하지만 이걸 다른 말로 바꾸면 조직력이라고 하고요. 아직까지는 지역구 선거에서는 조직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솔직히 군부 독재 이후 총선에서 바람이 조직을 이기는 경우는 탄핵 정국 정도 빼고는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탈당한 동교동계 조직들은 말 그대로 예전 더민주 조직이라는 것이죠. 완전히 작살한 조직, 상대편으로 대거 넘어가버린 조직력으로 총선에서 이 정도 표 얻은 거면 선전한 겁니다.
 국민의 당 비례표 이것에 수도권 호남 향우회 표가 과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제가 있는 관악을에서 김성식이 되었는대 관악구 원래 호남 향우회 힘 막강한 야권 성향 동네였죠. 그런데 김성식이 되었습니다. 기존 호남 향우회 조직이 양쪽으로 나뉘면서 많이 그쪽으로 표를 던진거라고 봅니다.
 이제부터 더민주당이 할 일은 다시 조직을 만들고 추스리는 일이겠죠. 다음번 대선 그리고 21대 총선을 위해서 말입니다. 어찌보면 호남쪽 세대교체를 위한 일시적인 진통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솔직히 전 문 대표가 탈당 러쉬 때 박지원 정도는 공천 보장해주고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스템 공천 뭐 이런 거 말은 좋죠. 그런데 이게 하루아침에 자 이렇게 시스템 공천 하기로 했으니 합시다 한다고 해서 정착이 될 수는 없어요.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따라 수정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뭐 밀실 야합 어쩌구 하면서 욕하면서 우리 달님이 그럴 수는 없어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만 더 유연한 대처를 보였다면 적어도 열석 정도는 건지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네요...

 그리고 그냥 사족으로 덧붙이는 말은...
 여기 몇몇 분들 보면 도대체 문재인 지지자인지 아니면 지능적 안티인지 모르겠더군요...오유에 더민주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들만 있습니까? 반새누리 성향이 강하다고 그 사람들이 다 더민주 지지자들이고 문재인 지지자들인가요? 그런데 오로지 문재인만이 선이고 잘된 것은 문재인 덕분이지만 안 된 것은 다 다른 이들 탓이라는 식의 글들을 보면 문재인 지지자들이 아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선에서 그리 물고 빠는 문재인 당선시키고 싶으시면 좀 자중하시라 권하고 싶네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김종인하고 문재인 갈라치는 것도 그만 좀 하시고요. 솔직히 김종인 비례 2번 받을만한 사람입니다. 참여 정부 어느 인사들 보다 경제 민주화라는 부분에서는 더 투철한 사람인 것은 확실하고 정책 비전도 가지고 있고요. 흑묘백묘론 좀 생각해 보세요. 쥐새끼 잡는데 무슨 고양이 출신성분 따지게 생겼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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