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후쿠오카를 저렴하게 예약했는데 얼마전에 좋지않은 일을 겪고 취소하려고 했더니 수수료가 절반이상이더라구요. 오기싫은 마음이었지만 힐링하고 가자 해서 왔는데
지진이네요.
사실 낮에 텐진에 있었는데 일본남성 2명이 제 옆을 지나가면서 정확하게 들리는 어조로 조센징 하는 겁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놀래서 순간 얼었습니다만 뒤늦게 돌아서서 욕이라도할걸 하며 후회했지만 늦었지요. 너무 기분이 상해서 하루종일 여행을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울한 하루였어요.
그래서 일찍 호텔로 들어와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눈에 보이게 흔들리는 겁니다. 캐리어에 싹 담고 가방챙기고 씻지도 않고 벌벌 떨며 대기하다가 중요불품만 담긴 가방챙기고 나왔어요.
그리고 2~3시간 있다가 다시 호텔로 들어왔는데 심십분도 안되서 여진의 느낌이 오더라구요. 갈아입었던 옷을 다시 갈아입고 가방다시 싸고. 그렇게 아직도 대기중입니다.
일본여행 경험 많은 친구는 카톡으로 괜찮다고 여진은 원래좀있는편이라고 어서 자라고 하지만 저는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