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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달라져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722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딥따많다능
추천 : 18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04/15 0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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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제가 오유를 사랑했던 이유는
 
가슴으로는 뼛속까지 친노이고
 
머리로는 정의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오유는
 
그래도 합리적 비판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곳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래서 오유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다만 현재는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더불어민주당 팬클럽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변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다.'
 
저는 유교에서 나온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민심이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갈아 치워라 = 역성혁명의 기초이자 민본주의의 기초는 유교에서 나왔죠.
 
이번 선거 결과는 이 상황을 대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중에 저는 다소 불편한 얘기일 수 있지만 사견을 늘어 보겠습니다.
 
바로 국민의당의 선전을 꼽고 싶습니다.
 
일단, 전체 비례대표 득표율은
 
국민의당이 전체 정당득표율 26.7%로 더불어민주당 25.5%으로 이겼죠..
 
많은 부분이 호남에서 나왔겠지만 26.7%는 호남의 득표율만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 의미는 수도권의 득표율이 실제로 국민의당으로 많이 갔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죠.
 
즉, 문재인 전 대표 말에 따라 야권 지지자들이 전략 투표(교차 투표)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위와 같은 민심에 주목해야 합니다.
 
물론, 안철수를 싫어하시는 마음은 저도 공감합니다. 
 
저 또한 안철수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하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도
 
1번, 2번 당에 신물을 느끼셨다면 저를 믿어달라는 분명한 메시지만 던질 뿐
 
많은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 것을 '새정치'라는 프레임으로 포장시켜서 계속해서 얘기했습니다.
 
즉, 사실 까보면 '새정치'라는 말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구체적으로 한 이야기는 없을 뿐더러
 
여지껏 안철수가 해왔던 행동들을 저희는 기억을 하기 때문에 절대 선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3%까지 떨어졌던 정당 지지율이
 
실제 선거 결과 26.7%가 나온 순간 엄청난 당황을 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안철수를 믿자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주목을 해봐야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지지자들의 말일지라도 댓글로 달리고 그에 따라 합리적으로 비판되는 세상을 저는 바랍니다.
 
적어도 안철수는 1번 당은 아니지 않나요?
 
물론 정말로 누구의 아바타 일수도 있으니 지속해서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오유는 그래왔습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어제의 선거 결과가 그랬듯 저희는 마음을 먹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을 뽑아준게 국민이라면
 
저는 들을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견이지만 제 주변의 노무현 선호하는 40-50대 분들에서
 
실제로 국민의당으로 소폭 이동 했더라고요..
 
이게 결국 국민의 당 비례대표 승리로 이어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타깝지만 결국 안철수의 '새 정치' 프레임이 먹혀 들어가긴 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신분은 오해가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80석도 안된다는 얘기가 나올 때 구세주로 등장한
 
문재인 전 대표가 기나긴 선거운동 여정을 보여준 것 또한 민심의 결과입니다
 
저는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은 문재인의 힘, 문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설명해주셨고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적지 않았을 뿐
 
감히 안풍은 비교도 못할 문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앞으로 국민의 당으로 간 표들이
 
야당의 표로 계속 남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에서
 
끊임 없이 3번을 감시하자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과거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예전의 오유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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