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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참관인이 더 필요합니다 - 시민의 눈 후기
게시물ID : sisa_722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마로네
추천 : 28
조회수 : 744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6/04/14 23:11:15

 vving.org 를 통해서 ( www.투시단.kr )
 참관인을 하고 왔습니다 


1. 선거날 2시경에 , 개표소 ( 저는 명지대학교 ) 로 5시까지 오라는 문자가 옵니다 
 시간 맞춰서 개표소에 가면, 참관인이 입는 옷과 명찰을 줍니다 

이름표.jpg
인증샷.jpg


 장소에 도착 하니, 이미 와계신 투시단측 참관인들과, 각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이 섞여 있습니다 

 투시단 사람들만 8명쯤 온것 같습니다. 각자 어디에서 뭘 할지 간단히 정하고 
 6시가 될때까지 대기 했습니다 

 개표장에는 이미 작업 하시는 분들로 가득 합니다 

현장3.jpg

 
2. 6시가 땡 하면, 위원장님께서 개표선언을 하시고, 간단한 국민의례를 합니다 

국민의례.jpg

이런 저런 안내를 받습니다 


3. 잠시후 투표함들이 도착 합니다 
각 당의 참관인들은 우르르 모여서, 투표함에 봉인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 한 뒤 
표 분류를 시작 합니다 

분류1.jpg
분류2.jpg
분류3.jpg

여기서 분류된 투표지는, 투표분류기로 갑니다 


4. 투표 분류기에서 , 1번, 2번, 3번 등 지지자별로 100 매씩 투표지를 분류 합니다 

분류기.jpg

이것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투표지 분류기입니다 
지금 분류 하는건, 비례대표 투표지를 분류 하는 장면입니다 

약간의 오류, 씹히는 현상 등이 있지만, 나름 정확하게 잘 분류 해 내는걸로 확인 했습니다 

저는 혼표가 발생하는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분류기프린터.jpg

 사람들 발 밑에 있는것이 프린터인데, 여기서 개표상황표가 출력이 되어 나옵니다 
 여기서 출력된 개표 상황표가 , 최종적으로 위원들과 위원장님의 개표선언까지 쓰이게 되고
 마지막까지 다 처리 된 개표 상황표는 복사되어 게시판에 게시 됩니다 

 투표지 분류기가 분류한 내용을 출력하는데, 
 지난번 18대 대선때 , 개표 상황표에 찍힌 투표지 분류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이 이상하게 나와서 말썽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정확하게 찍혀 나오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것이, 개표가 시작 되기 전에 투표지 분류기 옆에 있는 레노버 노트북의 시간 설정을 다 확인 했는데 
 다 제대로 설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5. 분류가 다 된 표들은, 계수기로 넘어갑니다. 
 분류가 된 표와, 분류가 되지 않은 표가 각각 넘어 옵니다 

 분류기가 100 매씩 분류 한것을 다시한번 세는 과정입니다 

계수기.jpg
 
사진에 보시다시피, 담당자가 .. 계수기에서 떨어지는 표들을 확인 하면서 표를 세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담당자가 표를 세는데, 어떤분은 철저히 보시는 분이 계시고, 어떤 분은 표가 제대로 분류되었는지 잘 안보시는 분이 계시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표가 떨어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좀 빠릅니다 
 분당 200 개 정도를 처리 할 수 있도록 세팅 하고 사용 하는데.. 

 여기서 이걸 확인 하는 과정이 사실 매우 중요한데... 담당자들이 .. 사람에 따라 잘 확인 하기도 하고 , 건성으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제대로 분류가 되어 온 표들은 갯수를 세고
 미분류표로 온 표들은, 담당자가 일일히 하나하나 확인 하며, 무효표인지 유효표인지를 확인 합니다 


6. 무효표를 가리는 장면입니다 

무효분류.jpg


 이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한데 .. 사람이 가리는 작업이다보니, 참관인이 옆에서 잘 지켜 봐야 합니다 

 시간이 늦어질 수록, 담당자가 피곤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잘못 분류 하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저 혼자 왔다갔다 하면서 무효표를 세개나 지적 했으니 ... 


 7. 이 모든 과정이 완료 된 표들은, 위원들의 확인을 다시한번 받고, 
 최종적으로 개표위원장의 개표선언  ( 개표 선언 시간을 적는것 ) 후 , 전산 입력이 됩니다 

 지난 18대 대선때, 위원장의 개표선언 시간이, 방송 발표 시간보다 늦어서, 문제가 많이 되었었고 
 소송도 진행 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참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개표 시스템 상, 개표 위원장이 .. 개표 상황표에 개표선언 시간을 잘못 적을 확률은 매우 적어 보였거든요 .. ;;;
 ( 체육관에는 커다란 디지털 시계가 두개나 있고, 개표 위원장이 개표선언 시간을 적을때 
 항상 그 시간을 살펴 보고 적더라고요 )



 결론은

 참관인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것입니다 
 왜냐면, 투표 분류기는 12개인가 있고, 계수기도 마찬가지고 , 무효표 분류도 12군데 이상에서 하고 있는데 

 시민의 눈 참관인이 8명인데 .. 이 모든걸 어떻게 다 살펴 볼 수가 있겠습니까 .. ;;; 

 적어도 40 명 정도는 있어야 , 각 파트별로 한분씩 맡아서 감시를 할 수 있다는겁니다 ;;;


 다음 대선때 .. 시민의 눈을 통해 참관인 신청들을 좀 많이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각 정당에서 나오는 참관인들은, 현장 파악 하다가, 투표 승패가 난다 싶으면, 집에 그냥 돌아가거나 
 한쪽에서 시간만 때우가 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 참관인으로 6시간을 채워야 4만원의 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 )


 많은 분들이 좀 볼 수 있게 베오베 좀 구걸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출처 내 머리랑 스맛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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