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올렸던 대로, 오늘 강의가 끝난 후 잠시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20년동안 서울에만 살았는데 처음으로 가보았다는게.. 왜 진작에 가지 않았을까 후회했습니다
시청역에서 내려 광화문까지 걸어갔습니다.
시청역에서 서울시청 도서관에 잠깐 가봤는데, 세월호 전시전이 열리고 있어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께는 광화문 가실때 들려보시라고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천막이 항상 열려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오늘 가보니 매일 있으시다는 말을 듣고 놀랐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자주 들릴 수 있었을텐데.
서명도 하고, 리본도 받고, 분향소에도 들렸습니다.
잠시 기도를 하고, 그 많은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그 얼굴들을 꼼꼼이 가슴속에 새겼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난 왜 더 일찍 찾아오지 못했었을까.. 방안에서만 가야할텐데, 가야할텐데.. 생각했던 제가 한심했습니다.
리본이 생겼으니 이제 항상 걸고다니려고 합니다. 가방에 달아놓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리본을 주시면서 연신 저에게 고맙다고 하셨던 아주머니가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기억하는 이들이 앞으로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