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던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이 또다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9일 “모예스 감독이 현재 토니 풀리스(56) 감독과 함께 웨스트햄의 차기 감독직 후보에 올라있다”면서 “토트넘과의 리그 개막전서 패한 웨스트햄은 샘 앨러다이스(60) 감독에게 2달 안에 사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으로부터 사령탑 제안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에도 웨스트햄 감독 후보에 올랐던 모예스는 이후 웨스트햄이 앨러다이스 감독과 새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결정하면서 웨스트햄 부임설이 곧 사그라졌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지난 16일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결국 칼을 뽑아들었다. 이날 경기서 웨스트햄은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으로 양호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구단 측에선 미래를 위해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예스 감독과 함께 차기 감독직 후보에 오른 풀리스 감독은 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구단 임원과의 마찰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후 차기 감독직을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