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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1박2일로 여행을 간데요
게시물ID : baby_13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마스Te
추천 : 2/8
조회수 : 180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4/14 1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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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살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맞벌이 가정의 흔한 유부징어입니다.

최근 가볍다면 가벼울 수 있는 고민거리가 생겨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네요

와이프의 1박2일간의 미혼동성친구들과 여행을 쿨하게 보내주지 못하는 점이 문제입니다.

와이프의 친구들과는 면식도 있고 대충 성향도 알고있어서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점 알고있습니다. 
다만 여행지가 거주지로부터 3시간가량 걸리는 장거리라는 점과 출발을 토요일 오전에 해서 일요일 오후쯤 돌아올 예정인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근방에서 저녁에 만나서 다음날 오전에 들어오는 그런 일정이라면 얼마든지 쿨하게 보내줄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따져서 12시간 이내의 일정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일정은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정이에요

맞벌이다보니 집안일도 나눠서하고 있고 저 또한 친구들과의 모임은 1년에 2~3번정도로 지양하고 있는 편입니다. 어쩔수없는 회식자리 또한 최대한 일찍 복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주말에는 늘상 근교로 나들이를 가거나 밀린 집안일에 신경씁니다.

취미로 게임을 하고는 있지만 온라인게임같은 중간에 빠지기 어려운 게임은 아예 하지않고 언제라도 종료가 가능하도록 하고있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가정에 충실했다고 생각해요
술담배를 하지만 담배는 집에서 한번도 피워본 적 없구요 술도 회식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년에 많아봐야 4회이상을 넘긴적이 없습니다.

와이프랑 서로 20대초반에 결혼해서 친구들도 연락이 끊기지않을정도로만 만나고 절제와 자제를 모토로 생활했습니다.

와이프가 막상 친구들과 1박2일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섭섭해요 그간 노력해온게 허망하게도 느껴지고
와이프와 이 일로 얘기하다보니 제가 너무 가부장적이라고 하는데 그말에 상처도 받았구요

이런 일로 고민하는 게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좀 더 많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다른 주변분들은 1박2일까지는 너무 과한것 같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저랑 아이도 포함해서 다같이 가는 건 어떻냐고 하시는분도 계셨는데 그건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들에게 폐가 되는 것 같이 생각되요.

다른 분들의 생각을 어떤지 알려주세요.
고민게에 올릴까 하다가 유부징어분들의 의견을 가장 구하기 쉬울것같아 육아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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