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징어 여러분,

우리가 감정이 격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것은 금수와 다를게 없습니다.

감정이 치우쳐 비방하고 혐오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심만 키울 뿐더러 오히려 상대방의 고집을 키우는 역효과만 발생시킬 뿐입니다.

오유같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에서는 사람들에게 공감가지 않는 의견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시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오늘 일만 해도 그렇습니다. 분명 많은 분들의 생각이 처음과 달라졌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날선 비방과 혐오는 또다른 비방과 혐오를 낳을 뿐입니다.

토론이라는 것은 반드시 상대를 설득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을 공유하기만 하여도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비방과 혐오가 난무하는 요즘의 오유가 너무 걱정됩니다.

우리 서로 존중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