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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호남이 문재인 비토한 거죠 뭐
게시물ID : sisa_721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factor
추천 : 0/2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14 12:38:40
지역구 후보 공천이 문제였지 문재인을 싫어한건 아니다? 

인물교체여론이 그렇게나 높았던 호남에서 탈당후 국민당 간판달고 나온 기존의 호남 지역구 의원들을 대거 생존시켜놓고 그런 말 하면 안되죠 

김종인이 국보위출신이라 더민주를 지지하지 않았다? 

그 논리면 김대중 대통령님이 전두환 노태우 사면했을때는 왜 들고일어나서 지지철회 안했습니까? 그리고 툭까놓고 얘기해서 국민의정부 당시 김종인 영입도 고려했었는데 만약 그때 김종인한테 재경부 장관이든 뭐든 한 자리 줬으면 광주가 김대중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했을까요? 내가 보기엔 어불성설인데?

국민의당 후보를 찍었지만 호남이 안철수를 대권후보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당 간판이 안철수라는건 초딩도 아는 사실이고 당내에서 안철수 사당화논란까지 나왔던 상황인데 정당비례득표는 또 국민의당이 2등이네? 이건 그냥 대놓고 안철수 대권후보로 밀어올리는겁니다 근데 무슨 호남이 지지를 안한다고 그러시는지? 아 문재인 지지하는 호남의 젊은 유권자들이야 그리생각들 하시겠지요 근데 현실은 제가 볼땐 그냥 호남 전체 유권자들의 문재인에 대한 불신임임


호남홀대론, 국보위 논란 이런거 그냥 다 핑계입니다. 서울사는 광주출신 사람들은 그럼 배알이 없어서 김종인이 있는 더민주에 표를 줬을까요?

내가 보기엔 그냥 노무현대통령 시절부터 호남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정서적으로 미움을 샀던 여러 에피소드들이 누적이 되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노무현 후광이 있는 문재인이 그냥 감정적으로 싫은거임. 감정적으로 싫은데 정치적인 합리화를 하려다 보니까 저리 모순되는 이유들을 끌고 오는거죠. 먹고사는 문제로 젊은층 인구가 빠져나가 공동화되어버린 지역에서 자연스레 오피니언리더가 되어버린 장년,노년층과 호남을 지역구로 연명해온 쓰레기 정치인들, 그리고 지역 언론들이 결합해서 위와같은 말도안되는 이유들이 확대 반복 재생산되고 공고화 된 것이죠.

납득이 안되는 이유를 들어 호남의 표심을 합리화 할 필요는 없죠. 그냥 선거결과 그대로 받아들이면 됨. 광주와 호남은 더민주와 문재인을 불신임한거임 거기 사는 젊은층 유권자들이 문재인을 상대적으로 좋아한다고 한들, 이미 호남의 유권자풀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큰게 아니었다는 것. 

뭐 문재인 호남방문시 몰려든 인파를 보고 그런소리 나오냐고요? 한창 리즈시절 정치인 김대중도 부산 대구 연설하러가면 그분 연설 한번 들으려고 젊은이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음. 근데 어디 그걸 두고 PK TK 가 정치인 김대중을 안버렸다고 말할 수 있나요? 버렸으면 버렸지

뭐 그렇다고 호남의 표심을 탓하는 것도 아니고요 탓할 필요도 이유도 없고요. 그냥 받아들이는겁니다.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 호남의 민심이 이러하니 문재인대표가 대권을 바라보신다면 만사 제쳐두고 호남 지역민들의 자신에 대한 감정적인 배척을 누그러뜨리는것부터 해야할겁니다. 

근데 잘 안될걸요? 그 감정적인 배척을 들끓게 했던 호남발 쓰레기 정치인들이 살아돌아왔는데.. 그것도 지역민들의 선택을 또 받아서 살아돌아왔는데 이거 어떻게 돌파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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