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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의 여당 지지자(5,60대)를 보고 느낀 거
게시물ID : sisa_721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라보노보노
추천 : 2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4 12:29:35
직업특성상 같은 회사에 연세 있으신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 새누리 지지자이시구요.

이 분들과 정치 관련 토론이나 논쟁은 일절안했지만, 한 1년 지켜보니 이런 걸 느꼈습니다.

1. 정치인은 아이돌이다.

2. 선거는 스포츠경기이다.

특히 박대통령은 아이돌로 치자면 소시, 빅뱅급의 인기입니다.

그냥 언터쳐블 최고의 인기에요.

까는사람이 있으면 무조건적인 쉴드입니다.

내 편인줄 알았던 사람이 우리 오빠를 건들여? 너도 이제 우리 적이야! 이 수준이에요  

아이돌이 마약하고 음주운전해도 팬들은 쉴드치고 옹호해주자나요?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연예인 잘못엔 냉철해도 자기 오빠의 잘못엔 관대한것처럼

야당 정치인 잘못은 씹고 뜯느라 날새는줄 모르고 박근혜 잘못은 무조건적인 쉴드입니다.
 
그리고 팬들끼리 모여있으면 자기내 스타 얘기만해도 재밌자나요? 

별 시덥잖은 가쉽도 죄다 수다거리가 되고...

그 가쉽거리는 티비조선이 계속 만들어주죠

그들에겐 거의 연예가중계, 한밤의 티비연예입니다.  

흔히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주는 그들을 광신도라고들 비유하지만

전 그보단 가벼운 아이돌 팬 같은 수준이라고 봐요.

팬클럽 가입한 열혈팬인지 호감만 가지고 있는 수준의 팬인지 차이는 있지만...

그리고 선거는 그들에게 단지 게임, 스포츠 경기 느낌입니다.

아이돌을 예로 들었으니까 이것도 그걸로 비유하자면

설과 추석에 정기적으로 하는 아육대 수준?

그냥 이기면 이겨서 좋은거고 져도 크게 낙담안합니다.

그냥 그 과정이 재밌고 즐거운거에요.

야당찍으면 빨갱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를 내세우며 우리팀 이겨라 화이팅 하는거구요

막상 졌는데 아이고 빨갱이들에게 져서 이제 나라가 망하겠구나 이러지도 않아요

걍 다음게임 이기면되지 뭐... 이렇습니다.

정치를 굉장히 가볍고 단순하게 생각해요.

본인들의 삶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느끼지 않는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마음은 참 편하겠다...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나이 먹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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