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껏 시게 차단? 할줄 몰라서 인제 방금 했는데요! 1분 전까지 오유 때려칠려고 했는데 자게 보고 나니까 그냥 가끔 들어와서 자게 보는게 재밌을것 같네요ㅎㅎ
아 제가 진짜 남이랑 정치얘기 안하는데...그냥 너무 짜증이 나서 지금 외국에 살고있어서 잘시간인데 잠도 안와서 자게에 글 써봐여. 대선때 여기서 네시간 정도 떨어진 대사관까지 가서 투표하고왔을 정도로 문재인씨 좋아합니다. 그때는 저랑 시게사람들이랑 원하는게 같았기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어요. 리젠 되는 글마다 읽고 그랬어요.
근데 오늘 학교 끝나고 인제 결과 보고 오유 들어왔다가 진짜 이번해에 받을 스트레스 다 받은거 같네요 ㅋㅋㅋ
저는 호남사람이구요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대까지 호남 밖으로 벗어나서 살아본적이 없는 가족입니다. 제 부모님은 새누리당에서 말하는 소위 빨갱이 집단에 30년째 몸담고 계십니다. 두분 나이에 비해 지역을 떠나 진보성향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인터넷 뉴스도 자주보시고 신문도 여러개 시켜서 보시는걸로 알고있어요.
아빠는 운동권 출신이십니다. 엄마도 그정도는 아니시지만 정치적 성향이 아빠와 많이 비슷하세요. 저희 외가 가족은 한나라라면 치를 떨고 살았고 그렇게 살고 계세요.
친가는 정말 시골 촌구석입니다. 할머니는 농사 지으세요. 하루의 낙은 손자손녀하고 전화통화 한번 하고 나서 저녁밥 드시면서 마을회관에서 마을 할머니들이랑 테레비나 보시는게 답니다. 할머니는 초등학교만 졸업하셨구요, 투표는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하셨구요. 지금껏 할머니도 무조건 민주당 찍으셨습니다. 동네 할머니들 다요.
두 집안 어른들은 학력부터 집안까지 엄청 차이가 나요. 저희 외할머니는 그 나이에 대학까지 나오셨거든요. 그런데 호남이면 역시 민주당이지 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정치적 성향만큼은 같으셨죠. 그런데 두분이 이번에 평소와 다른 선택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저도 사실 호남 살면서 솔직히 다른 생각 안하고 무조건 민주당이나 민노당 찍었습니다. 할머니들도 그러셨겠죠.
다른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시게에서 씨알도 안먹히는 그 테마... 호남에 돌아오는게 없다! 솔직히 말해서 심판 이런건 모르겠구요, 지금껏 내내 민주당만 찍었는데 호남에 돌아오는게 없는건 사실이에요... 전라도에서 제일 크다는 광주광역시만 봐도 답이 나오죠. 기아차가 광주 먹여살린다고 농담 할 정도로 제대로 된 일자리가 부족해요. 나아질 기미는 전혀 안보이구요...저희 부모님 조차도 몇년 내내 mvg 였던 롯데백화점 버리고 혜택 하나도 없는 신세계로 백화점 옮기셨습니다. 신세계가 지역법인? 인가 그래서 광주에 세금 내거든요. 호남출신으로 타지에서 일하는 이모는 저한테 한국 들어오지 말고 그냥 여기서 살라고 합니다. 아직도 호남출신이라는 딱지가 있다고 하네요. 대기업 건설회사 부장인 작은삼촌도 그냥 호남쪽에서 취직안할거면 한국 오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그냥 피해의식인가 했는데...요즘 보면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아요.
해외 생활 하면서 오유 자주 들어오면서 재미있는데 오늘 좀 실망해서 자기전에 횡설수설 모바일로 글 한번 써봤어요. 그냥 배설글입니다 ㅎㅎ 똥게로 갈걸 그랬네요!
앞으로 뷰게 말고 자게도 자주 들어올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