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투표는 잘 하셨는지 ^^;

어제 출구조사때부터 짐작은했었지만 현 시점에선 새누리가 국회 제 1당을 더민주에게 내어준 모양새입니다.

물론 새누리니까 집나간 탕아들을 다 불러모아 (친박 복귀 불가였었던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죠...) 제1당정도는 수복하겠지만 현시점에서 과반을 못잡은 피해는 클겁니다.

뭐... 여러분석이나오는데... 회색인간인 제 입장에선 새누리 패배의 원인에 대한 다른시각을 갖고있어서 그걸 좀 배설해볼까합니다.

경제 심판론... 공천파동 기타등등 새누리 패배의 원인이 분석되고있는데...

'니들 답지 못했다.'

새누리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똥배짱

부패

구태

뭐 그렇지요 그런겁니다.

이게 다들 안좋은거긴한데.....

즉 차포 오졸 다떼고 뜬금없이 결론만 한줄 요약하자면?

'초강 여당을 만들어줬는데도 여당 지지자들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적었다'

새누리가 승리하기위해서는 어설픈 정의나 야당과의 원만한 협의. 야당때문에 국정이 어려웠어요 죄송해요~! 가 아니라....

'야당따위는 밟아버리고 우린 이런 실적을 냈어요!'

이런게 필요했던겁니다. 그래야 구태정당의 존재의의가있는 거죠. 그런 맛도 없으면 구태부패정당을 왜 밀어줍니까......

매번 선거때마다 회색인간이 주워섬기는 말이지만.......

결국 정치판에서 이기기위한 최고의 무기는 '정의'가 아니라 '이득'입니다.

정치인들은 지지자들이 '어떤 이득'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득'이 '정의'일 경우도 있기야 하겠죠)

이번 판세는 새누리가 자신의 지지자들의 '이득'을 잘 챙기지 못했기에 나왔다고 회색인간은 감히 평합니다.

뭐 어쨌거나 이번에는 새누리 패

더민주 선방

국민의당 약진

으로 결론 지을 수 있겠네요.

언제나 선거에는 승리자가없고 패배자만 있다. 라는말을 주워섬기는 회색인간입니다만.....

이번 선거는 국민의당이 '승리' 했다고 평을 해도되겠네요.

더불어....

더민주의 선방은 더민주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이번에 더민주를 밀어준 지역이' 수도권' 이기때문입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때 열린우리당과 유사한 상황인데.....

지금 '더민주'의 지지층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는겁니다. 국민의당에게 '호남'을 내준게 과거 분리된 민주에 호남을 내준 열린우리당의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수도권판세는 언제나 상황에따라 요동치지요. 호남이라는 강력한 '텃밭'을 잃은 더민주가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 나갈지 불안불안합니다.

지지층이 애매모호하다는것은....

이번 선거판세에 새누리의 '패배원인의 총합'이 더민주를 밀어준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새누리가 싫은것부터 새누리에게 심판을 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모든이들이 그냥 더민주를 찍은모양새이지요.

즉

그들 '더민주의 선방을 가져다준 지지자들'이 어떤 이득을 원하는지 알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패와 구태의 청산같은 이상적인 답안은 모범답안이 아닙니다...각각의 다양한 욕구가 있는 지지자들의 '이득'을 챙겨줘야 되는 매우 힘든 상황인거죠.

그들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열린 우리당 꼴 나겠지요. 더민주는 진정한 '지역주의 타파'의 갈림길에 서있는겁니다. (호남과 강원/경상 즉! 동,서로 대변되는 지역주의의 절대적인 지지없는 수도권 위주의 정당!!) 잘하면 지역주의를 완전 타파한 전설적인 정당이 될것이고.... 아니면 열린우리당처럼 피시시식~ 사라질겁니다.

하지만 매우 험난하겠죠. '지지자들'의 '이득'을 하나하나 챙기기가 매우어려울테니...... 

뭐.. 제가 여기서 이런말 주워섬긴다고해서... 각당 관계자들이 찾아봐 줄것같지도 않고......

그냥 그야말로 '배설'정도밖에 안되겠네요...

더민주 이전 열린우리꼴 나지않기를....

새누리는 정신차리기를... (니들은 그런놈들이 아니야. 하던대로 해라. 맘껏 욕이라도 하게....)

국민의당은 호남 수성을 넘어 전국 정당이 되기를......

모두들 행복하세요 -0-/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 안양 모지역에서 자신만만하게 출마선언했다가 완전 물먹은 옛 친구에게 애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