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라이엇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라이엇은 리그오브레전드로 게임업계의 선두권에 올라선 비교적 신생업체인데요.

리그오브레전드 이후로 다른 게임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먼미래까지 돈을 벌생각이라면

이런식의 게임운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트롤, 헬퍼, 대리등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좀먹고 유저 이탈을 야기시키는 요인들을 발견하자마자 제거하려고 노력했겠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충분한 자본력을 투자하여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방지하려는 노력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라이엇은 충분한 노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노력, 지금의 수익구조를 크게 잃어버리지 않는 선의 노력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부랴부랴 밥줄 끊길까봐 뒤늦은 대처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행태는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의 행동양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얼마 안가서 전역하니깐 그때까지 크게 욕 먹지 않고, 힘 빼지 않고 최소한의 해야할 일만하고 일벌리지 않는 거죠.

(물론 말년에 열심히 군생활하신 분도 있겠지만 저의 겨우에는 조금 설렁설렁 했습니다.)

라이엇도 리그 오브 레전드 이후의 미래를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현재의 고객들에게서 뽑을 수 있는 단물만 뽑는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