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주 출신이고 더민주 당원이기도 합니다. 직장문제로 현재 타지에 와있는데요, 이번에 호남지역 국민의당 몰표보면서 진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반반정도 갈릴꺼라 생각했었거든요) 정작 중요한건 비례대표 투표에서 더민주가 국민의 당에 밀렸다는 것입니다.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자들, 사실 전국단위에서 생각하면 숫자상으로 얼마 안됩니다. 근데 지역구 투표에서는 1위했던 더민주당이 3위에 불과한(지역구 당선자 수는 4배 이상 차이) 국민의당에게 정당 지지율에서 졌습니다. 그만큼 지역구는 더민주,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으로 크로스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고요. 야권후보 단일화가 안되서 새누리당에 내준 의석수가 아깝다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그게 아깝기도 하지만, 정작 전국적인 지지도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밀렸다는것에 반성해야 합니다.
지역구 의석수를 기반으로 하면 20석 가까운 비례대표를 따냈어야하는데 겨우 13석에 그친건 정말 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