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도 딱히 똑똑하다 생각하진 않아서
(애초에 똑똑하다 생각해도 그러면 안되지만) 좀 산만하거나,
날짜/시간같은거 기억 잘 못하는 사람들 뭐라 하지는 않는데
머리 나쁘면서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극혐이네요 아아...
공용으로 쓰는 부엌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걸 저 포함 세명이서 한주씩 돌아가면서 비우거든요.
근데 이자식이 피자를 엄청 자주 시켜먹는데
피자는 어차피 재활용품이라 거기 넣지 말고 그런건 각자 알아서 분리수거 하는데다가 버리자(바로 계단 밑)
라고 얘기를 했더니 너도 피자 박스 장난 아니면서 뭘 그러냬요.
그리고 나서 쓰레기통에 손가락질 하면서 피자 상자 가리키는데
다른 룸메꺼 ㅎㅎ
내꺼 아닌데? 하니 아 그래? ㅎㅎ 하고 끝.
또 지난주에 제가 쓰레기통을 비웠으니까 이번엔 그 양반 차롄데
수요일쯤 되서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
'아 이번주... 아니다 니가 알아서 하겠지 뭐'
뭔소리임? 이번주 넌데? 하니까 아니다 자기는 다음주다 내가 확실히 안다...
완전 진지한 얼굴로 가오 딱 잡고 그따위로 말해놓고
다른 룸메한테 물어보더니 깨갱.
읽으시고 나서 뭐지 이 쪼잔한 놈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놈이랑 매일 산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맨날 이런식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확실히 안다 아니다 내가 말하는게 옳다 그래놓고
나중에 저따위로 손바닥 뒤집듯이 아 아니다 아 몰랐다 이러는거...
과장은 있겠지만서도 소시오패스같기도 하고 24/7 이러니까 짜증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