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즐겁지 만은 않습니다.
초저녁 출구조사 보고 후배랑 술마시다가 국물당 결과보고
문전대표님의 앞으로의 고난의 행보가 걱정되었습니다.
너무들 즐거워 하시는데 괜히 비공 맞을 소리를 하는게 아닌가 하고도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제가 생각하는바를 적어 보겠습니다.
(아 전 문대표님 너무 좋아하고요. 절대 어그로 아님을 맹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더민주의 선방과 승리는 더민주가 잘해서 이루어낸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치 팟캐스트에도 나오고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 박근혜정부의 폭정의
결과이고 국민이 표로 응답해준것이라 봅니다.
앞으로의 새누리 상황이 더 재미있을꺼 같습니다.
선거 참패의 책임론을 가지고 진박. 비박끼리 박터지게 싸울것 같습니다.
원래 새누리가 선전 했으면 유승민이 다시 돌아오기 힘들지만
선거 참패했기에 유승민의 몸값이 높아지고 새로운 대권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무쫄이형은 이번 총선 실패로 책임을 묻게 되어 힘이 많이 빠질듯합니다.
제 개인바램으로는 유승민 보다 김무성이 끝까지 대선 후보 나왔으면 합니다.
유승민의 합리적 보수와 새누리 타이틀로 대권후보로 나오면 보수세력들이 결집되고
표의 확장성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그네 누님의 똥고집으로 유승민을 끝까지 새누리 입당을 불허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번 총선 참패로 유승민이 바로 새누리로 들어갈것으로 예상한답니다. 아니면 좋겠습니다.
오늘 전라도분들의 선택때문에 많은 시비가 오가고 있습니다.
저도 믿지 않았지만 전라도에 정말 반문정서가 있고 반더민주 정서가 있는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민주의 승리에 흠뻑 취해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전라도분들의 선택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는 더 고난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론 전라도분들은 안철수를 선택했습니다.
반문정서때문인지 문재인으로는 안된다는~~~ 솔직히 버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물론 다수의 호남분들이 열렬히 문재인을 지지한것을 압니다. 시비걸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자 문대표님이 대선을 나갔다 생각해보십시요.
전 전라도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제 감이 안옵니다.
제 예상으로는 궁물당 안철수에 표를 많이 줄꺼 같습니다.
안철수가 단일화 안하겠죠? 이건 전제로 깔고 갑니다.
경상도에선 아무리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표가 훨씬 많이 나올껍니다.
워낙 경상도가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전라도에서 몰표받아도 경상도 이기기 힘든 선거구조입니다.
하물며 호남까지 잃은 상태에서????
경남 마산 부산은 비등할지 몰라도 서부경남이나 경북은 대선은 새누리표가 엄청날것입니다.
강원 충청도 제주도도 거의다 박빙이었지요?
결국은 수도권에서 결론날듯한데요.
수도권에서 이긴표가 경상도를 누를것이냐?? 호남 향우회에서수도권에서 안철수를 안밀고
문대표를 밀것인가의 결정에서도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상하기 힘듭니다.
결론은 호남을 잃은 문대표님은 표의 확장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유승민이면 중도 보수 합리적 보수표까지 가져갈것입니다.
김종인이 밀었던 중도 보수들의 표까지요.
종편은 프레임을 짤것입니다. 말바꾸는 정치인으로요.
벌써 호남참패를 친노 친문으로 몰아가지 않습니까?
더민주 보수쪽은요? 박영선부터 그 세력들...
문대표님 흔들지 않을까요? 비방하지 않을까요?
호남에서 이긴 안철수 세력들...문대표님 물어뜨고 새누리가 비방안해도 그비방
안철수가 다할듯합니다.
진보들도 문재인만으로 안된다며 은퇴하라고 할지 모릅니다.
아~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힐듯 합니다.
이길을 문대표에게 다시 가라고 하고 싶지만은 않습니다.
새누리의 똥볼로 이번 선거는 이겼지만 대선은 더 만만치 않습니다.
안철수가 살아났고요.
유승민같은 합리적 보수가 나온다면 경상도는 또다시 새누리로 결집할것입니다.
진보만으로 대선을 이길수 있나요? 호남을 잃은 상태에서요?
여하튼 오늘 전라도분들의 선택은 이제 뭐라 안할껍니다.
확실한건 반문 정서가 있다는거구요.
이전같은 더민주의 표의 결집을 기대하지 못한다는 거구요.
안철수에게 표를 줄것 같은 예상입니다.
문대표가 꼭 대통령이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맹세코 어그로 아닙니다.
또다시 그 상처들을 입으면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라고 요구하기가 참 미안합니다.
우리 어찌 해야 하나요?
너무 가슴이 아파 죽겠습니다.
지켜주고 싶어 미치겠지만 아~~ 이제 우리 어찌 해야하나요?
그험한길이 눈에 보이는데 우리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문재인을 외치는게 과연 옳은것인지.. ㅡ.ㅡ휴우
오늘의 결과가 결코 문대표님에게 좋은건 아닙니다.
넋두리입니다. 긴글 죄송합니다.
새누리가 똥볼을 계속 차주기를 기대합니다.
유승민이가 계속 무소속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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