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뭘 배신했다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건국이래로 닥치고 1번 뽑으면 단물이 떨어져왔으니 응1번이었는데호남은 종북빨갱이 소리 들으면서 2번 밀어줬는데도 ㄹ혜한테 밀려서 대선도 실패하고 단물 받아먹은것도 없이 새누리당 정권 아래에서 왕따당하면서도 꿋꿋이 2번 밀어줘왔습니다 DJ 때는 어느 정도 단물이 떨어졌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는 별로 그렇지 않았죠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결정이었기 때문이었고 필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히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호남지역민들(특히 50~60대)은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호남지역민들만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교육받고 와서 의식이 특출하게 남다른 것이 아닌 이상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그 당시부터 호남 홀대론도 슬금슬금 기어나왔구요
하지만 서운했다고 당시부터 더민주에 등돌린 것도 아니며 여태까지 꾸준히 더민주를 지지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외려 국보위에 몸담았던 김종인을 당대표로 영입하고 공천도 대충하는데 호남이 빡이 안치겠습니까?
더민주가 중도보수층의 표를 끌어오는 등 전략적인 목적을 위해 김종인을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이 있는 분들은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이 미치지 못하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실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종인 영입했으면 공천이라도 신경써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배려를 보여줬어야죠
그렇지도 않은채 공천도 막장으로 내놓으면서 표 갖다주길 바라는게 뻔뻔한거 아닙니까?
이쯤되면 더민주에서 호남을 기본빵으로 표 갖다바쳐주는 호구로 여겼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나온거고, 3번을 뽑음으로써 더민주에게 '우리는 2번에 표 갖다주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것을 표출했을 뿐입니다
호남이 새누리를 뽑은 것도 아니고 더민주와 같은 계열인 야당인사를 뽑았을 뿐인데 뭐가 배신이란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서울 살지만 고향이 광주이기 때문에 후보는 2번 비례대표 3번 찍었습니다. 호남 배신론 보고 어이가 없어서 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