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총선 (야권) 유권자의 현명하고도 절묘한 선택입니다.
지역구 : 새누리 105 / 더민주 109 / 국민의당 26 / 정의당 2 -> 야당성향 53%
비례대표 : 새누리 36% / 더민주 25% / 국민의당 27% / 정의당 6%) -> 야당 58%
더민주는 지역구에서 호남을 잃고도 전국 득표 1위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잘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스스로 잘 했다기보다는 여당에 지친 국민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임을 꺠달아야 합니다.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 간발의 차이로 지게 생겼거든요. 특히나, 호남에선 더블스코어로 졌죠. 야당 역할 똑바로 못하고, 운동권 식으로 대안은 못 내놓고 반대만 하다가는 수권정당 모습을 못 보여줘서 다음 대선에서 폭망할 수 있음을 경고받은 거거든요. 그동안 보여준게 너무 실망스러우니, 4개월도 채 안된 신생정당 국민의당 한테 비례대표 밀린거 아닙니까? 여당 견제도 하면서, 경제민주화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아직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성향들... 그거 위험합니다. 국민들이 국민의당이 더민주보다 더 야성이 강해서 밀어준거 아니란거 알아야 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 세력하고, 기존 친문계 세력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지, 선거 끝나고 당권 경쟁한답시고 서로 싸우다가는 폭망하기 딱 좋습니다. 그거만 아니면, 영남 민심 일정부분 가져온거에다가 호남 민심 되돌려서 대선에 승리할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명실공히 비례대표 지지율 2위로 등극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특별히 잘한 거 없는데, 더민주도 싫고, 새누리도 싫은 중도층 유권자가 국민의당 찍은거 같네요.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보여준건 아무것도 없는 태어난지 4개월밖에 안된 정당이니까요. 호남 현역의원들 다시 보기 싫다는 지역민 여론이 50%가 넘었는데도, 결과는.. 호남현역들 죄다 살아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호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더민주와 경쟁할 정도의 득표력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잘하면, 더민주까지 제칠 수 있겠지만, 진짜 이제부터 중요하죠. 중도 성향의 안철수 의원과 호남에 뿌리를 둔 동교동계가 합쳐진 건데, 지역구 의석수는 동교동계가 훨씬 더 많으니까요. 자칫하면 호남판 자민련 될수도 있고, 그러지 않으려면 중도성향 유권자를 잘 잡아야 할텐데, 앞으로 당권경쟁이 꽤 치열해지겠습니다. 호남에서 살아 돌아온 동교동계 의원들이 안철수 의원 맘대로 내버려두지는 않을테니까요.
앞으로 대선까지, 국회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보여줄 진정한 정책대결과, 각 당의 당권경쟁의 모습에서, 야당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라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