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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투표에서 처음으로 제 표가 사표가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718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온길30
추천 : 4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4 02:03:54
이런저런 이야기들 다 제쳐두고, 85년생입니다.
이제까지 투표란 투표는 다했구요, 한번도 빠짐없이 2번찍었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지역이 부산이라는게 문제였을까요.....
이제까지 제가 했던 표는 전부 사표가 되었습니다.
항상 개표가 끝나면 제 표가 그냥 시간낭비가 되는 것 같은 기분도 기분이 거니와,
역시 부산은 이래서 안된다며 안그래도 패배주의에 쩔어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더 부산이라고 싸잡아서 쏟아지는 비난들.
어머니와 싸우고, 또 싸우고, 뉴스볼때마다 언성 높이는...
1번에서 시체가 나와도 당선된다는 그 부산이고,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몇몇 친구들 제외하고는 정치이야기하면 언성부터 높아지는 그런 평범한 여당 표밭의 야당지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20대 총선에서 드디어, 처음으로, 제 표가 유효표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문제때문에 사실 온전히 기쁜마음만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 표가 처음으로 사표가 아니라는. 당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올것 같습니다.
저는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의원님. 다음 선거에서는 저희 어머니께 이것봐라, 의원 한명이 우리 동네를 이렇게 살기 좋은 동네로 바꾸어놨다! 라며 설득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려요.
최소한 오늘 선거의 결과는 저에게 10년의 패배, 허무주의를 한번에 날려주었습니다.
(이제 달님만 잡음없이 대권가도로 달려나가주시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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