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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7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먀먀먀★
추천 : 5
조회수 : 55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14 01:20:10
오늘의 유머 공포글들 중에서는 흉가에 관한 내용들이 참으로 많은것 같네요 ㅋㅋㅋ
지금 내려와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흥분이 가시지
않을 만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마가 낀거 같다, 그런 표현 자주 들어보셨죠? 제가 갔던 흉가들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제천에 있던 흉가였습니다. 뭐...제천하면 늘봄가든쪽 이 더 유명하죠? 나중이 되어서야 루머로 밝혀졌었지 만 ㅋㅋㅋㅋ
발단이 된것은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한창술을먹고 놀던 중이었어요.
글을 잘쓰기로 유명한 친구 한놈이 요새 자기가 흉가를 소재로한 글을 쓰고있다는겁니다.
을씨년스러운 그 분위기, 그리고 그에얽힌 섬뜩한 사연 등등, 고수 작가들이 자주쓰는 소재는 아닐지라도 아 마추어들에게는 참으로 침이 넘어갈만한 소재 아니겠 습니까?
쓰던 글 조차 잠시 내려놓고 흉가쪽에 관심을 갖던 녀 석을 보고 기가 찼죠. 이놈이 뭐에 꽂히면 정신을 못차 리는 성격이더만 그새 또 다른 주제에 꽂히다니...ㅋㅋ ㅋ
고달픈 기계적인 삶 속에서 그녀석의 흉가 체험 제안은 저에게도 커다란 유혹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이거든요 ㅋㅋ
있지도 않을듯한 귀신들은 무서워 하지 않지만, 그냥 그 으스스함이 즐거워서요.
는 다 뻥이고, 공포영화 보고나서도 무서워서 잠 못이 루는 겁쟁입니다 ㅋㅋㅋㅋㅋ
건어물,과일,과자 등등 여러가지를 배낭에 챙겨넣고,
제천으로 곧바로 출발했습니다.
가면서 전해들은 바로는, 저희가 가는 흉가는 수 개월 전부터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이라더군요.
아직까지도 부지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 다고 을씨년스럽게 계속 방치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공사장은... 조금 실망스러 웠죠.
니퍼나 드릴같은 도구나, 깨진 유리 등 폐자재들 또한 그대로 널려있어서 상 당히 위험해 보이는 외관이었 습니다만, 뭐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ㅋㅋㅋ
에스자 형으로 구부러진 철근도 있었고, 그 밖에도 별 의별 신기한 물건들에, 양아치놈들 짓인지 인부들이 썼던건지는 몰라도 담배에, 술병에...
요사스러운 분위기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어려 웠습니다. 그냥 가서 친구랑 술만 마시다가 온듯 합니 다 ㅋㅋㅋㅋ
밖에 나와서 이렇게 돌아다녀 본것도 오랫만인지라 정 말 신났습니다!
에너지가 충전되었다고나 할까요? ㅋㅋㅋㅋ
귀신같은건 찾아보지도 못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기억 임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신나는 경험을 하고 나서 돌아와 공게에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자니 참 피곤하네요 ㅋㅋㅋㅋ, 쓰다보니까 거의 흉가체험이 아니라 그냥 여행기 같은 느낌이 나 지만, 이해해주세요 헤헷.
있을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흉가 에 가서 무서운체험 해보는게 꿈입니다.
어이가 없는 글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갔던 흉가 주소도 알려드 릴테니 여행차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네 요.
수정:출처에 주소 달아놨습니다! 한번씩 클릭해서 참고해가세요!
출처 |
살려주세요, 다시는 흉가글 안올리께요, 무서워요,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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