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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데 황당했던 썰
게시물ID : bicycle2_41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겅듀
추천 : 6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13 21:55:07
주유소 알바하는데 

우리 주유소에 자전거 거치대 비수무리한거 있어서 
사무실에서 보면 바로 자전거거치대가 보여서 

항상 거따 주차시킵니다. 


그런데 바야흐로 4시간 전 

왠 초딩이 내 잔차를 몇십분째 계속 보더니 

사무실 와서 

저 자전거 우리 형껀데 
열쇠를 잃어버려서
못가져간다고 
형한테 혼난다고

 절단기 빌려달랍니다 ㅋㅋㅋ 

내가 형 아는 사람이고 나한테 맞기고 보관한거라고 하니까(그 형이 나야  초딩아..) 

형나이랑 어디 학교 이름 말하라니까 대답은 하더래요
  
내가 형한테 나중에 갖다줄거라고 하니까 

계속 때쓰네요 

막 거의 울거같은 표정으로 열쇠달라며 ㅋㅋ 

때쓰다가 가는줄 알았는데 마을 공구상에서 빌렸는지 

절단기 가지고 오더랍니다;;

마침 경찰차가 주유하는데 어차피 글라인더만 자를수 있는 관전 자물쇠라 차분하게 저 애가 내 자전거 훔친다며 빠른 신고..ㅋㅋ  

엔딩은 
부모님 우리 주유소와서 사과하시고 애는 계속 울더래요 
합의금같은거는 저도 귀찮고 아직 애니까 

잘 혼내라고 하면서 보냈습니다.


사실 지루한 주유소 말빨로 초딩 가지고 놀면서
시간 보냈으니 쌤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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