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아빠 초보 엄마 그리고 2주된 남자 아기까지 다같이 어버버 하면서 커나가고 있는 가족 중... 초보 아빠를 맡고 있는 흔한 남자사람입니다(아이디는 이모지만 남자 맞습니다...). 오유 엄마분들에게 질문이 있어서 쭉 눈팅만 하던 육아 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아내와는 둘 다 자취하던 대학시절에 만났구요, 결혼 후에도 쭉 맞벌이였기 때문에 집안일은 둘 다 주인의식 가지고 같이 해 왔고... 육아도 마찬가지로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게 집안일이랑 다른게, 기저귀 가는거나 목욕시키는거나 등등은 저도 할 수 있는데, 수유는 생물학적인 한계로 인해... 저는 못하는 영역이더라구요...ㅜㅜ
저는 그냥 전형적인 옛날 한국식 가정에서 첫째 아들로 자라났기 때문에, 오랜 자취생활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할 때 가끔 귀찮아지는 저를 경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마음가짐이 '아내가 일하고 나는 안하고 있는 상황은 뭔가 잘못된거다' 라는 건데요,
수유에서는 이게 안됩니다 ㅜㅜ 자잘하게 쿠션을 받쳐준다거나, 수유하다 아내가 확 우울해지는 순간이 있을 때(원래 가끔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옆에서 토닥토닥 해 주거나, 그냥 옆에 있어주거나 등등 해봤는데, 아내가 요즘은 그냥 혼자 한다고 자꾸 그냥 쉬래요... 근데 쉬고 있으면 마음이 매우매우 불편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마음가짐도 있고 플러스 수유가 절대 쉬운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경험담으로 너무 잘 알고 있기도 하거든요.
해서... 오유의 엄마분들께, 수유때 남편이 이렇게 해 줬던게 기억에 남는다든가, 이렇게 해줬으면 정말 좋(았)겠다라든가 등등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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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 안하고 오유하는 제 머릿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