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출구조사일 뿐이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같아 마음이 편합니다.
최근들어 이렇게 기분좋은 결과 받았던 기억이 있나요?
2010 지방선거부터 투표를 해온 저는 이렇게 투표결과가 낙관적으로 나온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아직도 싸우시는 분들 한정) 왜 호남탓, 국민의당 탓을 합니까..
수도권에선 국민의당이 주장했던(말도안된다고 생각했던) 3자구도가 의외로 먹힌 면도 있고(야당분열보다 여당지지율 흡수)
'야당 지지자'와 '호남 민심'은 당연히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까?
그동안 호남이 골수 야당(2번)이었다고 앞으로도 그래야한다는 법칙도 없는거구요,
호남은 호남대로 목소리 낸 걸로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목소리가 같았던 것 뿐이구요.
호남을 텃밭으로 생각해서도 안되고, 탓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출구조사 그대로 결과가 반영이 된다면, 국민의당 축하드리구요.. 국민의당에 대한 의식변화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민주 당원이 많은 이 곳에서 그 시작이 분탕치고 나간사람들, 공천 못받아서 도망간 사람들이 모인 단체(국물당)로 보이므로
감정이 안좋은 것 당연합니다. 그래도 결과대로 원내교섭단체로서 인정을 해야 합니다. 그들과 척을 지어서 무슨 득이 됩니까?
그렇게 국민의당 무시하고, 호남 비하하는 모습이 바로 그들이 얘기하는 패권주의 아닙니까? 아닌건 아닌겁니다.
생각보다 수도권 많은 곳에서 여당지지율 뺏어온것도 인정해야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출구조사가 그대로라면 ㅜ ㅜ)
저도 안철수 싫지만 노원병에서 살아남고 국민의당이 더민주보다도 비례를 많이 받았다는 예측까지 나올 정도니 인정할건 인정하고
더민주 입장에선 어떻게 이용해먹어야할지를 궁리해야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요? 호남이 새누리로 갈아탔습니까? 왜 호남만 가지고 그래.. 패거리 정치 청산하자는 문대표 말씀 못들으신겁니까..
은퇴요? 호남에서 져서 은퇴하신다구요? 문대표가 정계 은퇴한다면 그 또한 거기까지인 겁니다. 저는 문대표 믿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은퇴하는거라면 시민들의 투표를 무시한 오세훈 삽질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만약 사퇴한다고 하셔도 저는 계속 더민주 지지합니다. 문재인당이 아닌 더민주당을 지지하니까요.
문재인을 지켜야하는게 먼저란 생각으로 더민주를 찍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했던 정의당의 결과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힘내세요! 정의당 지지자분들..
3줄요약
총선 이겼다.
국민의당 인정하고 문재인 믿자.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