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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일파티(술자리)가 불편한데 자꾸 오라해요.
게시물ID : gomin_1200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Jna
추천 : 1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13 12:42:39
어려서부터 대인관계 스킬이 부족해서 뭐가 더 맞는 일인지 판단을 못하겠어요 ㅠㅠ 읽고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저는 전형적인 내향적인 스타일인데 정말정말 집순이고 사람이 많은곳이 싫지는 않지만 한 두번 유흥정도로만 즐길뿐 그런곳에선 에너지소비가 너무 커요.
친구도 적고 친구들이랑 대화할때는 서로의 관심분야에대헤 깊게 얘기하는걸 좋아하는 편이구요. 극적으로 내향인이죠.
이 친구는 외향적, 사교적, 활동적, 적극적 극단적인 외향인? 그래도 배려심이 많아서 안 맞는부분도 많이 양보해 주기때문에 그럭저럭 잘 지내요.
그런데 어울리는 방식때문에 힘들어서 요즘은 만나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아는 모든 지인들이 시끌벅적한걸 좋아해서 셋이서 시작한 술자리라도 이내 한명 두명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끌여들여서 즐겁게 놀게끔 되요.
그렇게 모인자리다 보니 대부분 공통관심사가 같지도 않고 그냥 유쾌하게 웃으며 떠드는 자리가 되는데 그 자체가 싫고 불편한건 아닌데 그렇게 일상적으로 지내기엔 힘들죠. 그런 자리에선 진심으로 즐긴다기보다 가지고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쥐어짜내가며 맞추는 기분?
그렇게 모이다모이다 보니 어느정도 정예회원(?)개념도 있긴한데 저한테는 정말 안 맞는 느낌의 그룹이거든요. 특히 친구의 애인과요.
그분이랑 저랑은 서로가 딱히 좋고 싫고 할 관심도 애정도 없어요. 그런데 막상 한 자리에 앉혀놓으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너~~무 다른거죠.
그분은 술자리에서 한명이라도 휴대폰을 만지거나 딴짓하는것도 안되고(그렇다고 제가 폰만지고 있다는건 아니고) 짠을했으면 장판도 깔지말고 다 비워야 하고 빼는것도 싫어합니다.
농담하는 방식이 무례하긴한데 그게 빵터지기도 해서 나름 재밌어요. 당하는 사람은 빡치는데 딴사람은 다 웃기는;; 글로 쓰니까 이상한 사람이네;;
여튼 그 자리에 있으면 그 분이 자꾸 저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은근히 터치 하는데 그러다보면 서로한테 좀 빡이 칩니다. 취하면 저한테 틱틱 거리구요.
(원래 취하면 사람들한테 좀 틱틱거리고 막말하는 버릇이 있다고하네요. 그래서 여친이 군기를 바짝 잡아놧는데 저는 만만한지 저한테는 쉽게 그러더라구요)

예전엔 안 빠지고 모일일 생기면 꼬박꼬박 나가서 놀았는데 요즘은 한번 두번 은근히 빠지다가 거의 안 가고 있어요.
친구가 자기 남친을 피하고 여럿이서 어울리는 자리를 자꾸 기피하니 진지하게 여러번 부탁하더라구요.
자긴 다 같이 잘 어울리면 좋겠어서 남친한테도 나한테 잘하라고 여러번 혼냈고 나도 같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근데 전 그 남자친구가 저한테 악의가 있어서 그런거라곤 생각도 안하기에 좋고 싫고 할것도 없이 그냥 제 인간관계밖인 사람이에요. 악의가 있다한들 상관도 없구요.
저한테 안 맞는 사람과 어울리려고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을뿐이고 그게 저의 균형을 맞추게 해주고 균형이 맞게 생활해야 지금 있는 대인관계도 건강하게 지낼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에 친구 생일이라고 모이자고 하더라구요. 저랑은 별로 안 맞는 그 그룹과 함께. 생일이니까 가줘야 하지는 않나 하는생각은 들어서
저녁에 술은 그렇고 점심을 내가 쏠테니 그날 낮엔 우리끼리 보자고 해놧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사실을 모르는지 또 저녁에 꼭오라고 카톡이 오네요.
상황이 이러니 점심때보긴할테지만 저녁 술자리 까지 안 따라나가면 친구가 너무 서운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되요.
음.. 여기까지 적고 보니 아무리 그래도 생일은 제가 맞춰줘야 겠네요 하하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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