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릴적 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잠들기 전 아침에 눈을 뜨지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밤새워 울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어느센가 영생에 집착하기 시작햇고 그 방법을 찻기에 이른다. 달 빛이 은은한 밤 그는 결국 악마를 소환 하여 영생을 약속 받고 대가가 무었인지 물었지만 그 악마는 알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거라는 말만을 남긴채 사라진다. 무한의 삶을 약속 받은 그는 끝없는 희열을 느끼며 세상을 유람하며 거칠것 없는 삶을 누리기 시작 한다.
뭐 다들 예상 하겟지만 영원이란게 눈문나게 슬픈 농담일 뿐이다. 그는 자기가 그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 시대에 속하지 못한다는걸 몇 백년이 지나자 깨닫기 시작한다. 본인은 지난 시대의 그림자 일 뿐이고 다가올 시대의 이방인 일뿐, 수 많은 부인들과 자식들, 친구들을 모두 떠나보내는 세월이 몇 백년이 흐른 후, 그는 그저 살아가고 있다. 아마 눈길이 닫지 않는 어느 허름한 건물 모퉁이나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한 잡지표지, 혹은 공원 밴치에 앉아 눈물 짓고 있는 모습으로 당신의 눈에 스쳐 지나간 사람 중에 한명이 그일 것이다. 시간은 흘러간다. 그에게 멀고 먼 미래란 말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먼 미래 일지라도 약속 처럼 언제나 그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몇 만년이 흐른다. 몇 억년이 흐른다.
우주는 서서히 그 종말에 다다르고 마지막 남은 행성에 서서 별 빛하나 없는 하늘을 올려다 보는 그가 있다. 문득 고개들 돌려 보니 여전히 알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악마가 서 있다. "그래 이게 그 대가 인가?" "무슨 말이지?" "새계가 종말을 맞이하기 직전인 지금도 난 혼자 여기 서있으니 악마인 너에게 이보다 달콤한 대가가 어디 있겟나.." "하하하.." "그래 맘껏 비웃고 즐겨라 이 악마야!!" "이봐 이봐. 난 악마같은게 아니야." ".... 무슨 소리냐. 마지막 까지 날 놀리는 건가. 대단 하군.." "흠.. 악마란건 그저 너희 인간이 가져다 붇인 이름 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 그럼 넌 대체 뭐야!!" "너와 같은 사람" "......" "너 처럼 죽음이 무서워 울어 본적이 있는 사람" "...... 무슨 헛 소리를.." "아마 무한에 시간을 살아 온 너라면 이제 이해 하고 있을 텐데." "......" "자 이제 그 대가란걸 받아 보기로 할까" "....." "그래 너도 알겟지. 대가는 이제 너가 내 자리를 물려 받는거야." "그럼 너는.." "나? 하하하 난 이제 잘 시간이야." "...." "그게 바로 너에게 영생을 주고 내가 받는 대가야." "... 결국 그런건가.." "그래. 그런거야." "어떻게 하면 되지?" "뭘 새삼스럽게 알고 있자나. 잘 해보라고 난 이만 가 볼테니까" 그 존재는 그 말을 끝으로 여전히 알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사라져 간다. 그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 결심한듯 체념한듯 고개를 들어 죽어가는 하늘을 보며 작게 중얼 거린다. "빛이 있으라..!"
제가 몇개 끄적 거린것 들을 다시 보니 공포라기 보다 그냥 좀 기묘하다 정도에 이야기 들이더 군요. 달리 올릴 곳이 없어 그냥 앞으로도 공게에 끄적 거릴까 합니다. 약간이라도 의아하고 기묘하며 희안한 이야기라고 느끼시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