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분자단위... 아니 그 이하 최소단위의 시뮬레이션으로 세상을 하나 구현했습니다. 그 세상은 정말로 하나의 세상처럼 보이지만 그 실체는 컴퓨터 속 씨피유의 전자들의 작용에 의한, '과연 어떻게 될까' 를 보여주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결론적으로 물질적으로 실재하지 않는 무언가죠. 하지만 완벽하게 구현된 이 프로그래밍은 그 안의 인류 또는 어떤 지적 생명체들의 연구로 이미 자신들이 시뮬레이션되어있으며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럼 과연 이 시뮬레이션된 세상은 실존하는 걸까요 아니면 허상에 불과할까요?
그 안의 생명체들은 전혀 무언가로 만들어진 무언가가 아닙니다. 고도로 지능화된 무언가의 덩어리를 전자들이 계산해낸 거죠. 고로 이것들은 전자들이 규칙에 맞춰 움직이는 한 살아있을 수도 있는 것들이며 죽는 조건이 두 가지가 있겠죠. 첫째 시뮬레이션 안에서 죽는다 둘째 시뮬레이션 바깥의 사정에 의해 죽는다. 시뮬레이션 작성자가 그 생명체를 없는 것으로 간주하게 한다거나 시뮬레이션이 꺼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