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확장시켜 이야기 해봅시다. 명청 시기 조선은 중립을 유지하고 싶어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명나라와 조선은 주국-신하국 관계였습니다. 명나라 황제가 주인이고 조선의 왕이 신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조선의 광해군은 조선은 중립이다. 라고 못박았습니다. 광해군은 사르후 전투 당시에 명나라의 요청에 군대까지 파병했지만 그 후 중립이었습니다. 후금의 누르하치는 광해군의 외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조선은 빠져라. 우리와 명의 싸움이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 능양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전복했습니다. 조선의 광해군은 무리한 토목공사로 민심이반을 겪었고 결국은 친명배금과 폐모살제를 명분으로 광해군을 폐위시킵니다. 능양군은 나중에 자기 자식을 의문사 시켜버립니다. 폐모살제보다 더 한 인간이 능양군이죠. 그러한 인간에게 인조라는 과분한 칭호를 주죠. 어리석은 혼군의 전형이 바로 능양군입니다.
능양군도 후금의 기세가 놀라서 이괄에게 최강의 북방군을 이끌도록 합니다. 만이천에서 만육천 정도 되는 정예병입니다. 엄청나게 강력한 군대였습니다. 전격전도 가능할 정도 였고 항왜병도 있어서 근접전도 가능했습니다. 당시 조선은 근접전에 약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괄에겐 예외였습니다. 강력한 항왜병도 있어서 왜검은 오히려 근접전의 명수이기도 했거든요. 이러한 강력한 힘은 후금에게도 이거 밟으려면 힘들겠네. 라는 거 였습니다. 그런데 능양군은 실책을 범합니다. 당시 내부 권력투쟁을 하다가 그럼 이괄 아들 내미도 잡아와. 그랬는데 이괄은 쿠데타를 일으켜 버립니다. 결국은 진압 당했습니다만 북방군은 날라가버리고 역전의 명장 정예병은 사라집니다. 그 뒤 조선은 이러한 정예병과 명장은 다시는 복구 못합니다.
명나라는 조선에게 후금 자극하지 말고 니네 나라나 잘 지켜.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조선군은 후금군에 있어 대적상대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한 능양군과 신하들은 싸워 이길수 있다면서 말로 나라를 지키려고 했죠. 군사훈련도 안하면서, 도망도 제대로 못 치면서 큰소리만 땅땅 쳐 댔죠. 그결과는 아다시피 삼전도에서 고개 숙이고 끝났습니다. 만약 후금이 조선을 실효지배 하려고 했다면 그때 문 닫을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한국에게 너네 나라 사정 안다. 밥 먹고 살려면 중국애들하고 무역해야지. 근데 내가 그은 선 위로 넘지말고 살아. 알았지? 해줄건 해주고 니 선은 니가 알아서 지켜라 알았제? 이겁니다.
ㅆㅂ 근데 근데 지가 뭘 안다고 쿼드안으로 들어간다고 난리야? 지가 먹고 살길 책임 져 줄거야? 우리와 중국의 경제규모는 넘사벽 수준입니다. gdp 규모로 따지면 14분지 일 수준이 우리나라 입니다. 재들이 경제보복하면 어떻게 그걸 책임져줄 겁니까? 우리나라 대기업들 수출 죄다 중국과 합니다. 요소수 대란 또 올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입니까? 능양군 처럼 고개 숙이고 무릎 쳐박히고 손이 싹싹 빌고 살건지 아니면 적어도 광해군 처럼 중립을 유지하면서 얻을건 얻고 줄건 주는 관계를 유지할겁니까?
애들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우리는 과거 조선이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거대한 나라 입니다. 미중 패권 전쟁에서 미국의 편에 서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야합니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세계가 국제외교 판입니다. 영화 광해에서 이병헌이 이런말을 하죠. 임금이라면 백성이 자이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겠소. 그대들이 죽고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조선은 종사와 정권의 안위 둘 중에 정권을 선택하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될 전쟁을 해야 했고 패전했으며 백성들은 노예로 끌려갔고 사대부 부인들도 끌려갔다가 돌아왔지만 이혼당하고 환향녀로 천대받았고 그전에 내지 않아도 될 돈과 곡식으로 배상해야 했고 파병까지 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국가와 정권의 안위에 정권을 선택하는 행위를 하고 있고. 이 결말은 뻔합니다. 중국은 한국에 다시 경제적으로 보복할 것입니다. 한국은 보복을 당해야 하며 그 대가는 국민이 져야 합니다. 그 손실 보상은 아마 없겠죠. 이 행위로 가장 기뻐할 나라는 일본 일 겁니다. 결국은 피할수 있는 일을 강행하고 그 피해는 국민이 질겁니다.
출처 |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