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딸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오늘 친구랑 저녁먹고 잠깐 키즈카페에 가게됬어요
11개월이지만 밖을 잘 안다녀서 이번이 2번째엿죠
아가가 저녁먹을때 자버리는바람에 이유식을 못줘서
카페가서 줘야겟다 싶어서 이유식을 데우려고
전자렌지를 찾는데
계산대 뒤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알바생에게 부탁했어요
제가 계산대로 들어갈수는 없으니까요 ;
근데 알바생이 오더니...
' 하아 또 시작이네 ' 란 표정으로
"여기 외부 음식 반입금지인데요.. "
말하더군요. .
처음 갔던 키즈카페는 음식 자유롭게 먹던 곳이라
그 사실을 몰랐던 저는
" 아 그래요? 정말 미안합니다 .
그럼 밖에서 먹일테니까 조금만 데워주세요.."
구러니 알바생이 ..
" 저희도 알바하는 입장이라 이러시면 곤란하거든요 조심좀 해주세요."
웃으며 이야기 하고 데워주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 안먹이겟다' 하고 왔습니다.
물론 외부음식반입금지란 글씨를 못보고 들어간
제 불찰이었지만은...
씁쓸한건 어쩔수 없었네요....
그 알바생에게 제가 느꼈던건
' 아줌마 여기 외부음식반입금지란
글자도 못읽어요? 자기 애만 먹이면 다야? '
제 속마음이라 필터링 없이 썻습니다.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알바생도 얼마나 당했었으면 저러나 싶고 ..
저도 학생때 알바를 해봤기에 그 맘 알거같아서
그냥저냥 넘어갓죠
친구에게 말했더니 구석에서 먹이라고 하는거
데워진 이유식을 가방에 넣어 안먹이고 그대로
가져와 차에서 먹였습니다....; 소심한 엄마인지라
오유에서 키즈카페 사연을 많이 봤던지라 조심스러웠는데 .. 그냥 푸념 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