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하고나서 오랜만에 오유를 하는데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베오베 게시물을 보던와중 갑자기 생각난 일화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림이 발퀄이라...죄송합니다.ㅜㅜㅜㅜ
제 베오베 게시물은 이것과 비슷한 레퍼토리의 글... 물론 재탕은 아닙니다!!
학교를 끝마치고 집에돌아가는 통학버스를 타기위해
학교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던길이였습니다. ( 당시 고1 )
물론 옆에 같은동네에 사는 친구와 함께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길이였습니다.
그렇게 한참 장난을 치며 걸어가는데
버스정류장에 저희는 살면서 전혀 본적없는( 당시 고1 ) 예쁜 대학생누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두근대는 가슴을 부여잡고, 열심히 뒤에서 쑥덕거리며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분뒤 시내버스가 도착하여 그 누나앞에 멈춰섰습니다.
저희가 타려던 버스가 아닌지라 뒤에서 지켜만보고있는데 그때였습니다.
순간 그 누나의 버스를 타려고 지갑속에서 교통카드 (저희동네는 당시 마이비카드였습니다.)
를 꺼내는 순간 카드가 거짓말같이 용수철처럼 튕겨나가는 것 이였습니다.
그리고는 바닥연석에 그대로 부딫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하게 떨어뜨리는 장면이였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교통카드가 가로가 아닌 세로로 갈라져 부러져 버린겁니다.
그것도 너무 간단하게 "톡"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그 누나는 부러진 교통카드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였고...
결국 버스기사 아저씨는 문을연상태로 그 누나를 쳐다보며
"학생, 그냥 현금내고 타야지 어떡해..." 라고 말했지만, 그 누나는
"현금이 없어요...ㅜㅜ"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버스기사 아저씨는 문을 닫고 그냥 출발하셨습니다.
그렇게 그 누나는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교통카드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장면을 보고나서 안그래도 교통카드가 부서졌는데 현금까지 없는 것을 보니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고등학생이기에 매일 용돈을 타서 쓰는 형편이기에 버스비를 내줄 수는 없었고
"누나, 힘내요...."라는 말밖에 할수없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일화를 술먹을때마다 친구들이랑 같이 이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다른 친구놈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카드가 그 순간에 그렇게 부러지냐고 반문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못합니다... (그 여성분이 진짜 이뻤음!!!!)
그때 장면을 생각하면서 두서없이 썼네요 ㅎㅎㅎ
그림도 어떻게든 그려보려고 했지만 역시나...손의 한계가 ㅋㅋㅋㅋㅋ
역시나 제가 겪었던 일을 이렇게 풀어서 써보면 재미가없네요 ㅋㅋㅋㅋ
여러분들은 혹시 남들이 못믿는 황당하신 일을 보거나 겪어보신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