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서 20년동안 광주에 살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광주에 계시구요.
며칠전 동생을 통해서 아버지가 3번을 지지하신다는 말을 듣고 오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아주 꽉 막힌 분은 아니시기에 용기를 내 전화드렸는데 먼저 사전투표를 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했다고 하니 아버지도 하셨답니다.
진작 연락을 드릴걸 그랬는데... 너무 늦은 것이죠.
왜 3번을 찍으셨냐고 물어보니 아버지의 답변은
"광주전남의 전반적인 지지는
뒤돌아볼 것도 없이 3번이다."
아버지가 업무차 광주,전남 지역을 돌아다니시면
5,60 대 이상은 문재인을 싫어한다는 정서가 확실히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김종인 대표체제의 호남공천과정에서 적잖은 실망을 했다고 하는데요.
기성정치인을 짤라낸 것이 젊은층에서는 효과를 봤을지 몰라도
같은 기성세대로서 상당한 서운함을 느꼈다고 하네요.
네. 이게 현실입니다.
이제는 호남의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및 실무자 분들은 호남의 중장년층을 어떻게 설득할지
고심을 거듭해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