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03019&page=1&keyfield=&keyword=&sb= 앞서 베스트에 간 "국민, 당신들은 노예다"에 저의 의견을 덧붙이고자 함을 먼저 밝힙니다.
본문에서 제시한 "해방의 길"으로써, "시민단체"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저는 "네티즌"에 더욱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 할 때에야 그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익명성"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는 어떻습니까? 당신은 인터넷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 "박정희", "전두환"을 살인마와 쓰레기들이라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뱉고, 자신과 목소리가 다른 이들과 토론을 할 수 있습니다만, 당신은 과연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갖고 있는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 친척들에게 인터넷에서처럼 "토론"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몇몇 분들은 현실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100% 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 같은 소인배는 "빨갱이" 소리 들어가면서 현실에서 제 목소리 100% 내기가 "싫습니다".
그리고 촛불시위와 신정아 사건, 황우석 사건에서 우리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네티즌"들이 충분히 "시민단체"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결국, "익명성"이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게 할 수 있게 하며, 그것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데 일조하는 것은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닙니다.
사실 여기서 글을 끝마치고 싶습니다만, "익명성"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속칭) 타블로 온라인은 검경에 의해 서비스가 강제로 종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은 "일부 타까"들의 "악질적인 활동"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타블로 온라인은 "국민"들과 저기 학력위조를 밥먹듯이 하는 "윗 분"들에게 "학벌 사회"와 그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똥"인 "학력 위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으며, "익명성"의 안좋은 면에 기대어 "욕설"과 "패드립"으로 일관하는 악플러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는 "순기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끼쳐가는 "익명성"과 "네티즌"들의 발언권에 위기감을 느낀 거대 언론들의 거센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분명 그들은 "익명성"의 역기능에만 지속적으로 파고들 것이며, 그들의 입에서 "순기능"은 한 마디도 찾아볼 수 없을 것 입니다. 그렇게 형성한 여론을 바탕으로 "실명제"와 같은 제도로 "익명성"을 직접 공격해나가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 11시 MBC에서 방송되는 "타블로 스페셜 2부" 내용의 전부일 겁니다. 현재 시간은 10시 정각이니 한시간 뒤에면 저의 예언이 맞나 틀리나를 볼 수 있겠지요.
외람되지만,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수 년간 이어질 그들의 "공격"에 당신의 생각이 휩쓸려 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믿을만한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과 그를 "판단"하는 능력, 그것에서 비롯되는 "행동"하는 능력은 여러분 스스로 "단련"해 나가야 하는 것이며, 자신의 "목소리"는 자신이 가꾸어 나가는 것이지 언론들이 쥐어주는 대본을 그대로 줄줄 읽어나가는 것이 자신의 목소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메이져 언론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유명인의 말 한 마디에, 이리 휩쓸렸다, 저리 휩쓸렸다 하는 "갈대" 같은 행동은 "민주 시민"에게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란 것을 알아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