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진의 정치카페 99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특별출연했었습니다.
그 방송에서 정봉주가 월요일에 올라오는 전국구에서 상세 의석 수 까지 예측해본다고 했었지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초미의 관심사다보니 솔깃했었습니다.
방송보다는 예상의석수를 먼저봤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새누리 148 / 더민주 108 / 국민의당 24 / 정의당 7 / 무소속 13
투표율:58%이상
서울49석 새누리당 20 / 더민주 28 / 국민의당 1
경기60석 새누리당 26 / 더민주 33 / 정의당 1
인천13석 새누리당 6 / 더민주 6 / 무소속 1
대전 7석 새누리당 4 / 더민주 3
충남/세종12석 새누리당 8 / 더민주 3 / 무소속 1
충북 8석 새누리당 7 / 더민주 1
강원 8석 새누리당 5 / 더민주 1 / 무소속2
대구 12석 새누리당 8 / 더민주 1 / 무소속3
경북 13석 새누리당 11 / 무소속 2
울산 6석 새누리당 4 / 무소속 2
부산 18석 새누리당 16 / 더민주 1 / 무소속 1
경남 16석 새누리당 13 / 더민주 2 / 정의당 1
광주 8석 더민주 3 / 국민의당 5
전북 10석 더민주 5 / 국민의당 4 / 무소속 1
전남 10석 더민주 6 / 국민의당4
제주 3석 새누리당 1 / 더민주 2
비례대표 47
새누리당 19 / 더민주 13 / 국민의당10 / 정의당 5
일단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런 예측을 했는지 듣고싶어서 방송을 들으려고하니
방송을 내렸더군요.
잘 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첫째, 이런 의석수 예측은 팟캐스트의 주 소비층인 야권지지자들에게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일입니다.
예측결과가 야권에게 불리하게 나왔든 유리하게 나왔든 말이죠.
선거가 자그마치 이틀이나 남았습니다.
이틀동안 무엇이 바뀌겠냐는 의견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 한 번 못 쓰고 있던 야권이
선거종반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을 기점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 전 대표는 남은 유세일정을 수도권과 호남위주의 유세로 정했습니다.
전략적 선택이죠.
지난 주말사이에 호남과 수도권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만큼,
전 이 남은 이틀이 새누리당 압승, 국민의당 교섭단체 확보를 저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권지지자들이 결집하고 호남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섣불리 예측을 해서 초를 치다뇨?
한마디로 '넌씨눈'입니다.
둘째, 호남 의석수 예측은 명백히 틀렸습니다.
문 전 대표가 광주 충장로에서 중요한 말씀을 하셨죠.
"호남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대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 하겠다."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는 호남의 지지여부를 대략 과반으로 봤습니다.
즉, 호남 28석 중 절반이상인 15석 정도를 얻으면 문재인이 살고
절반이하인 13석정도면 문재인이 물러나는 것이죠.
정봉주는 노유진에서 생각한 문 전 대표가 겨우 사는 수준인 14-15석 정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정봉주는 선거기간동안에 공표됐던 모든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노유진의 예측을 베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겠죠.
하지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남은 이틀간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예측은 틀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선거기간에서의 하루는 1년과 같다고 말씀하는데,
어떤 분은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결과를 함부로 예단하시네요.
선거예측을 하는 것 보다는 투표독려가 훨씬 더 야권승리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