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창기 피파 처녀작부터 현재16, 피온3까지 전부 플레이 해 본 30살 아재입니다.
일단 어제 간담회에서도 보정얘기가 나온 후, 다시한번 보정이 공식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라서
지금까지 많은 이슈가 되고있기에 긴 글이지만,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시면 좋을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먼저 단호히 말씀드리자면 보정,즉 핸디캡이라는 시스템은 피파에 없습니다.
하지만 피파시스템 안에는 모멘텀시스템이라는, 간단히 말해서 '팀전체의 사기수치'라는 시스템이
피파09부터 내장되어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뭐냐하면 현실축구의 선수들의 멘탈수치를 게임에서 구현한 것인데요.
예를들어 1-0으로 이기고 있던팀이 한골을 실점해서 1-1상황이 되면 골을 넣은팀은
한골 더 넣어서 역전하기위해 더욱더 밀어붙이게되고 실점을 한 팀은 급작스럽게 실점후에
강해진 상대팀의 압박에 의해서 멘탈이 흔들리게됩니다.
이런 실제축구의 느낌을 게임에 구현한것이 모멘텀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이 어떤상황,어떤조건에서 발현이 되느냐. 바로 시간대별로 점수상황에 의해서
발현이 됩니다. 모멘텀시스템이라고 검색을 해보시면 시스템에 내장되어있는 타임테이블 시트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즉, 시간대별 점수차에 의해서 선수들이 절망 할 수도있고 희망을 갖고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만약 그 타임테이블에 나와있는대로 마이너스 수치가 적용이 된다면 단순 오버롤이 마이너스되는게 아니라
패스를 이상한곳으로 주고 슛게이지를 살짝만 채웠는대도 골대위로 날려버리는등의 이상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몸이 젖은 솜처럼 무거워져서 방향전환이라든지 턴동작등이 굉장히 느려지기도 하죠.
반면 플러스수치를 받은 팀은 말그대로 날라다닙니다. 루즈볼이 무조건 자신에게 온다든지 모든 동작등이 빠릿빠릿 해 지고
슛이나 패스등이 굉장히 훌륭한 루트로 나가게 되죠.
이러한 현상은 구단가치에는 관련없이 경기에서 구현됩니다. 또한 마이너스를 받은팀도 볼을 계속 돌려가면서
점유율을 높이면 어느세 모멘텀수치가 어느정도 회복되어서 선수들의 동작이 원상복귀되는것도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이걸무시하시고 지고있는 상황이라고 해서 그냥 무작정 급하게 공격전개를 하시면 패스루트도 모두 차단되고 점유율까지 뒤지게되어서
모멘텀수치는 계속해서 하락하여 돌이킬수없는 상황에 이르게됩니다.
실제로 저도 모멘텀이 적용된 패키지 피파를 어릴때 플레이 해 봤는데 그때는
인터넷이 아니고 싱글플레이 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을 경험 했었습니다.
근데 저도 이게 나중에서야 시스템의 일부였음을 알고 무릎을 탁 쳤네요
EA가 실제축구를 게임에 구현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들인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는 개뿔 쓸대없는 시스템 만들어놓고 제대로 설명도 안해놔서 유저들이
파일 분해하게 만드는 악덕기업입니다.
무튼 많은분들께서 알아두시면 좋은 시스템이라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긴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