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너무 가진거없이 결혼해서
지금껏 둘이서 잘살면되지했는데
남편이 더늦기전에아기를 갖자 하더라구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도않고
좋은엄마될자신도 없었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겠다
안생기면 할수없는거다라고 결론내렸는데
이런...첫달에 생겼네요...
일단 담주에 병원예약은 잡았습니다
그저께 엄청흐린 임테기 보며 이건뭐지? 했는데
엄마들 카페에 사진올리니 모두 임신이라고
축하해 주시더라구요
출근길에 눈물이 났습니다.(づ_ど)
오늘 또 해보니 확실하게 진해졌네요
물론 전 그저께부터 상전모드입니다 ㅋㅋㅋ
아직 아기집 보일때까지 주변에 알리지 않을생각이라 지금은 우리 둘만 알고있습니다.
막상 생기니 두렵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러네요
노산이라 걱정도 많아지구요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오지말라고
친구들이 할머니라고 놀린다고 할까봐서
우울해지기도 하고...
아직 건강한건가 좋기도하고
아직 부모님들께도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해서
여기에 글한번 올려봐요 ㅎㅎ
건강한 아기 낳을수있게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난달 꿈에 친구가 여러가지 보석들이 박힌 은세공품을 줬는데 받아보니 뒷면에 금팔찌도 주렁주렁 달려있는걸 봤거든요 진주반지도 있었고 보석도 여러가지 색깔이 있었던것 같고...딸꿈일까요?
전 딸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있는데
건강하고 강하게 키우고 싶네요ㅎㅎ
그동안 사는게 참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이었는데
무언가 달라지는 느낌이네요
우리모두 행복해져 보아요